도 되겠네요." "하하하. 그러게 말입니다." "오랜만에 소장주님 실력이나 한번 봐야죠. 장원에서도 보 프라모델야마토 기 힘든 건데." 진무경이 거부할 리가 없다. 그는 주진한에게서 수단과 방 프라모델야마토 법을 가리지 말고 주유성을 써먹으라고 신신당부를 받고 나 왔다. "좋다. 어디 한번 신나게 놀아보려무나." 프라모델야마토 그들이 웃어대는 사이에 산적들이 다가와 포위했다. 프라모델야마토 산적 두목은 어이가 없었다. 목표물들은 전혀 겁먹고 있지 않았다. "이 새끼들 보게? 야 이놈들아. 보아하니 상단인데 표사가 프라모델야마토 없구나. 마부가 칼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니 그건 전부 장식 품이렷다? 말 탄 놈 하나가 그나마 조금 쓸만할 것 같긴 하 군. 하지만 그건 짐말 아니냐? 네 녀석 실력도 알 만하다." 프라모델야마토 주유성이 두목을 쳐다보았다. "니들은 이 산의 산적이냐? 아니면 녹림의 산적이냐?" 프라모델야마토 산적 두목이 이제야 알았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했다. "우리가 농사짓다가 산적 흉내나 내는 얼치기로 보였느냐? 프라모델야마토 이놈들. 우리는 바로 녹림맹 소속이다. 녹림칠십이채 중에 감 악산채의 호걸들이시다! 그리고 이 몸은 소두목 자리에 있는 혈랑검 왕춘삼이시지." 프라모델야마토 왕춘삼의 이야기를 들은 진무경이 비웃었다. "산적 소두목 주제에 혈랑검씩이나 된다고? 진짜 혈랑검이 프라모델야마토 들으면 발광을 하겠군. 무림명이 그리 쉽게 얻어지는 것인 줄 아냐?" 프라모델야마토 왕춘삼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말 탄 새끼. 너 혼자서 우리 스무 명을 다 상대할 수 있다 고 보느냐? 닥치고 말에서 내려서 엎드려. 죽고 싶지 않으면 프라모델야마토 당장!" 그 때 주유성이 어슬렁거리며 앞으로 걸어나왔다. 그의 손 프라모델야마토 에는 조금 전에 다듬은 막대기가 들려 있었다. 그가 왕춘삼에 게 말을 걸었다. "녹림맹 소속이면 사람도 많이 죽였겠네? 우리도 죽일 거야?" 프라모델야마토 왕춘삼이 무척 불쾌한 얼굴로 칼을 휘휘 저었다. "이 새끼. 어린 새끼가 반말을 해? 당연히 수없이 죽였지. 프라모델야마토 내가 죽인 숫자만 해도 손가락 발가락 합친 것보다 많아. 네 놈들도 말을 듣지 않으면 모조리 죽여 버리겠다." 프라모델야마토 왕춘삼이 엄포를 했다. 그들이 사람을 여럿 죽인 것은 사실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 주유성 일행을 공격하지는 않 았다. 진무경은 진짜 무인처럼 생겼다. 말이 짐말이라 조금 프라모델야마토 우습게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경솔히 보지 않았다. '저 말 탄 새끼가 정말 실력이 좋으면 내 부하 몇 놈이 죽을 프라모델야마토 수도 있지. 부하가 줄어들면 산채에서 내 입지가 약해진단 말 씀이지. 하지만 수틀리면 확 쓸어버리겠어.' 프라모델야마토 주유성이 왕춘삼에게 걸어가며 말했다. "앞으론 못 그럴 거야. 이제는 젓가락질도 겨우 할 테니까." 그 말에 왕춘삼이 화를 버럭 냈다. 프라모델야마토 "이 새끼가 건방지게!" 왕춘삼이 자신이 든 큼지막한 도를 주유성에게 휘둘렀다. 프라모델야마토 주유성이 보법을 펼쳐 왕춘삼을 스쳐 지나갔다. 도가 미처 날아오기 전이었다. 막대기가 허공을 가름과 동시에 뼈가 부 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프라모델야마토 왕춘삼의 손에서 도가 힘없이 날아갔다. "으아악!" 프라모델야마토 왕춘삼이 오른손을 잡고 쭈그리며 비명을 질렀다. 다른 산적 열아홉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지 못했다. 그 프라모델야마토 들이 본 것은 주유성이 왕춘삼을 스쳐 지나갔고 왕춘삼이 맥 없이 도를 놓쳤다는 것뿐이다. 왕춘삼의 오른손은 덜렁거리고 있었다. 프라모델야마토 "내 손을 부러뜨렸어! 이 새끼 무슨 수작을 부린 거냐!" 주유성은 내공이 높고 특히 기를 다루는데 능숙하다. 그는 프라모델야마토 왕춘삼에게 친절하게 설명했다. "그냥 부러뜨린 거 아냐. 치료해도 잘 안 나을 거야. 그리 고 손목이 아니라 손이야. 이제 그 손으로 섬세한 움직임은 프라모델야마토 못해. 검이나 도는 고사하고 젓가락질도 힘들어. 힘은 쓸 수 있게 놔뒀으니까 앞으로는 산적질 말고 다른 거 하고 살아." 프라모델야마토 왕춘삼이 그 말을 믿을 리 없다. 그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다들 뭐하고 있어? 저 새끼부터 쳐 죽여
가리켰다. “보시는 그대로입니다.” 프라모델야마토 고개를 슬쩍 돌린 당 노인이다. 그의 시선이 적사검을 지나 청룡검에 머물렀다. 프라모델야마토 거기에 딱 붙잡혀 돌리지 못하는 두 눈이다. 말까지 제대로 이어가지 못할 정도로 놀란 눈빛이었다. 프라모델야마토 “그러니까.” 꿀꺽. 프라모델야마토 당노인의 눈이 청룡검에서 허리춤으로 이어지고 거기에 걸린 강의검에까지 닿았다. 풉! 프라모델야마토 “대체 저 새끼가 뭔데 그래! 왜 강의검까지 줬는데? 차석(次席)은 신량이 그 새끼 아니었어?” “강의검은 잠시 맡긴 것이구요.” 프라모델야마토 흠검단주가 정정해 주는 말에 당 노인이 눈썹을 더 치켜 올렸다. “강의검을 맡겨? 외인(外人)에게?” 프라모델야마토 “믿을 만 하니까요. 신량에게 전해 달라 했습니다.” “쓰벌. 뭔소리야.” 프라모델야마토 당 노인의 목소리엔 숫제 역정이 담겨있다시피 했다. 흠검단주가 어깨를 한번 들썩이며 흐르던 화제를 원래대로 바꾸어 놓았다. 프라모델야마토 “강의검이야 뭐 그렇다 치고. 궁금한 것은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저 검. 진품(眞品)인 것은 아시겠죠?” “알아. 이 새끼야. 그럼 내가 이 나이 되도록 청룡신검(靑龍神劍)도 못 알아볼 성 싶으냐? 게다가 다른 건 적사검(赤獅劍)이잖아! 도철이 만든 거!” 프라모델야마토 “그렇죠.” 당 노인은 흠검단주에게도 욕지거리를 할 만큼 막무가네였다. 프라모델야마토 입이 걸기로는 개방의 거지들 이상이다. 그러면서도 그 욕지거리들이 기분나쁘게 들리지 않는 것은 흠검단주의 말투가 원래 그래서일까. 강소성 중원 동부임에도 저 머나먼 서쪽 촉국(蜀國) 대지의 억양이 섞여 있다. 프라모델야마토 “이 놈하고는 본래부터 드잡이질을 하는게 아니었지.” 빙글 빙글 받아 넘기는 흠검단주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프라모델야마토 그가 결국 흠검단주를 밀치며 청풍의 앞으로 몸을 돌렸다. “너!” 프라모델야마토 손가락을 들어 청풍을 가리키는 모양. “너 뭐야!” 프라모델야마토 마치 이야기 속에서나 걸어 나온 듯한 느낌이다. 불쑥 웃음이 나올 것 같은 기분. 프라모델야마토 청풍이 고개를 숙이며 스스로의 이름을 말했다. “청풍입니다.” 프라모델야마토 당 노인의 얼굴이 확 찌푸려졌다. 폭발할 듯한 기세.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해지더니 씨 뻘개진 얼굴로 소리를 질렀다. 프라모델야마토 “누가 이름이 알고 싶대!” 재미있는 노인이었다. 프라모델야마토 웃음을 참지 못하겠다는 듯 한 쪽 옆에서 어깨를 들썩이는 흠검단주가 보였다. 곤란해진 청풍. 프라모델야마토 뭐라 말할 것인가. 이런 상황에 처해본 것이 처음인 청풍으로서는 달리 할 말이 없었다. 프라모델야마토 “그 검! 어디서 얻었어! 어떻게 얻었지? 청룡신검은 화산(華山)에 있었을 것이고 적사검은 석가 바보 놈이 가지고 있었을텐데!” 당 노인이 쏘아 붙이듯 질문을 던져왔다. 프라모델야마토 이번에는 그나마 명쾌한 대답이 있어서 다행일까. 청풍이 대수로운 일이 아니라는 듯 입을 열었다. 프라모델야마토 “싸워서 얻었습니다.” 그대로 멈춘 당노인이다. 프라모델야마토 입을 벌린 채. 그가 손 사레를 치며 고개를 흔들었다. 프라모델야마토 “그게 다냐? 싸워서 얻었다는 게?” 끊임없이 물어볼 기세 흠검단주가 웃음을 지으며 끼어들었다. 프라모델야마토 “아아. 일일이 대답하다 보면 끝이 없을 테니. 그냥 이야기 하죠. 이 친구는 탈취당한 화산파 사방신검을 찾으러 다니는 중이고 적사검은 그 와중에 덤으로 얻었습니다.” “자 잠깐.” 프라모델야마토 당 노인이 고개를 돌리며 손을 들었다. 망치를 휘두르듯 말을 멈춘 당 노인. 프라모델야마토 그가 의아함이 가득한 목소리로 물었다. “사방신검이 탈취당해? 화산파에서? 뭔 소리야?” 프라모델야마토 “모르셨습니까. 바깥 상황에도 귀를 좀 열어 두시지요.” “바깥 상황? 이보라구. 난 강호에 나다닐 수도 없는 사람이다. 내가 강호 돌아가는 꼴을 알아서 어따 써 먹어?” 프라모델야마토 “아. 그랬지요. 여하튼 그 와중에 인연이 되어 여기까지 데려 왔습니다. 워낙에 대단한 물건을 지니게 되었는지라 별별 놈들이 다 얽혀 들어서요.” “줄줄이 달고 들어오던 놈들이 그 놈들이냐? 대체 뭐하는 놈
지 않을 것이오." 프라모델야마토 "나도 오늘의 일은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이오. 어쩌면 평생토 프라모델야마토 록 족쇄처럼 내 마음을 억누를지도 모르지. 하지만 난 오늘의 일을 결 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도 없으니까. 프라모델야마토 하지만 과연 당신들도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군." 프라모델야마토 "크윽!" 남궁한천이 피가 나도록 입술을 깨물었다. 프라모델야마토 자신들은 피해자다. 한순간에 가주를 잃은 피해자란 말이다. 그런데 저자는 그런 자신들이 잘못했다고 말한다. 프라모델야마토 과연 자신들이 그렇게 잘못한 것인가? 프라모델야마토 감히 하늘을 우러러보지 못할 정도로? 정녕 그런 것인가? 프라모델야마토 그러나 누구도 그의 외침에 대답해 주는 사람은 없었다. 프라모델야마토 단사유는 막고여를 업은 채 자신이 만들어 낸 피바다를 걸었다. 그냥 죽인 게 아니다. 마음먹고 살수를 썼기에 제대로 죽은 자가 한 프라모델야마토 명도 없었다. 어떤 이는 상체만 남아서 바닥을 뒹굴고 있었고 어떤 이 는 배가 터져 내장을 바닥에 쏟아 내고 있었다. 그것은 이제까지 그 누 프라모델야마토 구도 감히 상상하지 못했던 목불인견의 참상이었다. 그 끔찍한 모습에 남궁세가의 무인들은 감히 단사유에게 덤빌 수가 없었다. 프라모델야마토 남궁세가에 한 폭의 지옥도가 펼쳐져 있었다. 그리고 지옥도를 만들 프라모델야마토 어 낸 장본인인 단사유는 막고여를 업은 채 지옥도를 건넜다. 프라모델야마토 질퍽한 느낌이 발바닥을 타고 전해졌다. 남궁세가 무인들의 몸에서 흘러나온 피가 단사유의 발목을 붙잡았다. 그러나 단사유는 오늘의 일 프라모델야마토 을 후회하지 않았다. 아니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이것이 그의 운명이 라면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다. 프라모델야마토 남궁세가의 무인들이 원독에 찬 눈으로 단사유를 노려봤다. 그러나 프라모델야마토 그들은 움직일 수 없었다. 비록 뒷모습뿐이었지만 마치 거대한 절벽이 그들의 눈앞에 서 있는 프라모델야마토 것 같았다. 그제야 이제껏 단사유를 만났던 사람들이 왜 그를 전왕이 라 부르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프라모델야마토 세상 모두를 상대로 싸워도 결코 밀릴 것 같지 않은 사내. 그런 사내 프라모델야마토 를 전왕이라 부르지 않으면 무어라 부르겠는가? 프라모델야마토 * * * 프라모델야마토 그날은 남궁세가 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이다. 무인들 칠십여 명이 죽고 그만큼의 무인이 또 부상을 입었다. 그뿐 프라모델야마토 만이 아니다. 삼장로가 죽고 대남궁세가의 가주인 남궁무진 또한 세상 을 떴다. 프라모델야마토 그것은 모두 단 하룻밤에 일어난 사건이었다. 그리고 단 한 명에 의 해 일어난 참극이었다. 프라모델야마토 전왕 단사유. 프라모델야마토 그가 단신으로 남궁세가에 뛰어들어 일으킨 이 참극은 사람들의 입 을 타고 순식간에 중원 전역으로 전염병처럼 번져 갔다. 프라모델야마토 전왕 단 한 명에게 일류고수의 숫자만 수백이라는 남궁세가가 돌이 프라모델야마토 킬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 놀라운 것은 전왕이 다시 남궁세가 밖에 모 습을 드러냈을 때 그가 입은 상처라고는 고작 손에 입은 한 줄기 자상 프라모델야마토 뿐이라는 것이다. 남궁세가의 무인들과 가주를 상대하면서 고작 자상 한 줄기뿐이라니. 프라모델야마토 더구나 그가 움직인 것은 커다란 이유가 아니었다. 남궁세가에 억류 프라모델야마토 되었던 한 남자 때문이었다. 한 남자 때문에 그는 거대한 세가를 적으 로 돌린 것이다. 그의 무모한 행보에 사람들은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 프라모델야마토 었다. 프라모델야마토 중원 전역이 전왕에 대한 이야기로 들끓었다. 갖가지 억측이 난무하 고 갖가지 소문이 나돌았다. 프라모델야마토 "그는 신비처에서 나온 고수이다." "전왕은 오룡맹조차 안중에 두지 않는다." 프라모델야마토 "그는 무공에 미친 살인마이다." 프라모델야마토 이야기를 한다하는 사람들은 단사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부풀려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했고 몇 다리를
다른 무공일지라도 가볍게 넘어가지 않았다. 프라모델야마토 당장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것 어렴풋해 기억나지 않는 것까지 모두 다 짚고 넘어갔다. 그러다가 이른 곳. 프라모델야마토 청풍은 그 중에서도 심귀도에서 만났던 당효기의 무공에 주목했다. 당효기의 무공은 다른 무공들과 달랐기 때문이다. 검을 휘두르고 권각을 찔러내는 것이 아닌 전혀 다른 방식의 무공이었다. 프라모델야마토 손을 쓰지 않고도 강환(鋼丸)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던 수법을 떠올리고 그 때 느꼈던 기운의 흐름들을 파고들었다. 중단에서 올라가 미간(眉間)에 머무르던 진기. 프라모델야마토 끈처럼 흘러 나왔던 기운의 변형을 떠올리며 청풍은 비로소 상단전(上丹田) 천태세가 말하던 천(天)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었다. 그것을 토대로 청풍은 새로운 내력의 핵(核)을 개척해 나갔다. 프라모델야마토 홀로 열어가는 혼백의 대지 상단전이었다. 그리고. 프라모델야마토 청풍은 오래지 않아 그곳이 전혀 경험해 본 적 없는 미지의 영역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작부터 상단전을 알게 모르게 쓰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자하진기는 무상의 신공(神功)이라. 이미 오래전부터 중단과 상단을 일깨워 놓은 상태였던 것이다. 프라모델야마토 백호검을 처음 얻을 때 기이한 예감을 느꼈던 것. 다른 사람들보다 월등한 감각. 프라모델야마토 따로 배운 바 없이도 무공의 진실한 실체들을 파헤칠 수 있었던 능력. 중단과 더불어 상단이 작용하고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 결론을 내렸다. 프라모델야마토 더 강하게 키우기 위해. 청풍은 자하진기로 돌아갔다. 자하진기의 연공으로 진기의 흐름이 뚜렷해지면 그것을 보강하기 위해 또 다시 과거 실전의 편린들을 떠올렸다. 프라모델야마토 끊임없는 순환이었다. 무공의 사슬을 타고 오르며. 프라모델야마토 청풍은 추운 겨울을 떠나보내고 세상 기운이 되살아나는 봄을 맞이하게 된다. 쐐애애액! 중원 무림맹지 악양. 프라모델야마토 저잣거리 사람들이 보는 것도 아랑곳 하지 않은 채. 한 거지가 경공을 펼쳐 움직이고 있었다. 프라모델야마토 쏜 살처럼 달려가 악양루의 동편에 위치한 객잔으로 들어간다. 궁금함에 돌아보던 사람들. 프라모델야마토 객잔의 문에 걸린 네 글자를 보고 이내 시선을 돌린다. 궁금하다고 함부로 들어갈 수가 없는 곳이기 때문이었다. 프라모델야마토 타타탁! “개방 고봉산이다.” 프라모델야마토 “들어오십시오.” 와룡객잔(臥龍客棧). 프라모델야마토 드나들 수 있는 사람들이 크게 한정된 곳이었다. 무림인들 그것도 구파와 일방의 고수들에게만 방을 내주는 특이한 영업방식 때문이다. 프라모델야마토 밀폐되어 있는 각 방에 누구도 침입해 들어오기 어려운 구조. 구파 일방의 인물들이 무척이나 애용하는 곳이다. 중요한 정보를 나누기에는 그처럼 적합한 장소가 드물었던 까닭이었다. 프라모델야마토 “급보입니다!” 우당탕 문을 부셔버릴 듯 뛰쳐 들어온 고봉산이다. 프라모델야마토 일남 일녀. 죽간과 종이뭉치들을 산더미처럼 쌓아 둔 탁자 앞에 두 사람이 앉아 있다. 프라모델야마토 “급보?” 남자. 프라모델야마토 작은 글씨가 깨알같이 적혀진 종이를 읽던 그가 고개를 돌리지도 않은 채 되물었다. “예! 급보입니다.” 프라모델야마토 숨까지 헐떡거리고 있는 고봉산이다. 그가 빠르게 말을 이어 나갔다. “성혈교가 전면에 나섰습니다. 나섰을 뿐 아니라 사도 이상의 괴물을 내 놓았지요. 그 놈입니다. 금마륜이요.” 프라모델야마토 “금마륜? 그 놈은 원래부터 암중에 움직이고 있었잖아.” “이번에는 다릅니다. 이번에는.........직접 나서서 싸웠지요. 누구와 겨루었는지 아십니까? 무당파 무신(武神) 허공(虛空) 노사입니다!” 프라모델야마토 “무엇이!” 남자. 프라모델야마토 장현걸이 홱 몸을 돌렸다. 맞은 편에 앉아 죽간을 읽고 있던 여인까지도 급히 고개를 들었다. 프라모델야마토 즉각적인 반응. 당연하다. 프라모델야마토 엄청난 이름을 들었기 때문이다. 허공 노사. 프라모델야마토 그 이름의 의미. 무당파 최강의 고수를 뜻함이다. 온 천하 무림 고수들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 무적의 무인이다. 프라모델야마토 말이 다섯 손가락이지 공공연히 천하제일고수로 이야기 되
만 수십 명이었고 그들은 두 번 다시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지 못했다. 프라모델야마토 "크흐흐! 제법 참을성이 있는 것 같지만 과연 네가 몇 가지 고문이나 더 견딜 수 있을까?" 프라모델야마토 이제까지 단사유에게 펼쳐진 고문 수법만 이십여 가지였다. 그 모두 가 육체의 외부는 그대로 두고 내부만 교묘하게 망가트리는 수법들이 프라모델야마토 었다. 때문에 사천위는 단사유의 몸이 철저하게 망가졌을 것이라고 자 신했다. 프라모델야마토 그때 간수 한 명이 사천위에게 속삭였다. 프라모델야마토 "그런데 이 정도로 충분할까요? 저는 아무래도 놈의 팔이나 다리 하 나 정도는 잘라야 속이 편할 것 같은데요." 프라모델야마토 "흐흐! 나도 그러고 싶다. 하나 맹주님께서 원하지 않는다. 그분께 프라모델야마토 서는 속이야 어떻게 되든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멀쩡하길 원하신다." "그거 참 아쉽군요." 프라모델야마토 "나도 마찬가지다. 하나 그만큼 안을 망가트려 놓으면 되니까 상관 프라모델야마토 없다. 내부만 교묘하게 망가트리는 수법은 아직도 수십 가지가 넘게 남아 있으니까." 프라모델야마토 "헤헤! 그렇군요." 프라모델야마토 간수가 손을 비비며 사천위의 웃음을 따라 했다. 가늘고 쭉 찢어진 눈이 쥐새끼를 연상시켰다. 프라모델야마토 그때 단사유를 고문하던 다른 간수가 사천위를 보며 말했다. "정신을 잃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프라모델야마토 "다시 골방에 처넣어라. 정신을 잃은 놈을 고문하는 것은 재미없으 프라모델야마토 니까." "알겠습니다." 프라모델야마토 간수가 대답을 하고 정신을 잃은 단사유를 끌고 나갔다. 이제 다시 프라모델야마토 골방에 처박아 놓고 특별히 제작된 수갑을 채울 것이다. 사천위가 그 모습을 보며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프라모델야마토 "흐흐! 정말 심심하지 않아서 좋단 말이야. 내가 이 맛에 이곳에 있 는다니까." 프라모델야마토 세상에는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지하 뇌옥. 프라모델야마토 지상의 사람들은 단순히 이곳을 철무련의 뜻에 반대하는 사람을 잡 아넣는 뇌옥 정도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프라모델야마토 사람들은 이곳이 거의 비어 있었다고 알고 있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프라모델야마토 않다. 이곳이 비어 있었던 적은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만큼 이곳은 비밀이 많은 곳이었다. 프라모델야마토 "이곳은 정말 살기 좋은 곳이야. 흐흐흐!" 사천위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한참을 웃었다. 프라모델야마토 단사유의 몸은 축 늘어져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전신에는 특별 히 제작된 수갑으로 금제를 당하고 있었다. 프라모델야마토 그가 이곳에 들어온 지도 보름이나 지났다. 그동안 그가 당한 것은 프라모델야마토 지독한 고문과 인간 이하의 모욕이었다. 지하 뇌옥의 간수들은 작정한 듯 그의 정신과 육체를 교묘하게 학대해다. 이미 내공이 전폐된 상태 프라모델야마토 였지만 그도 모자라 그들은 특별히 제작한 봉인구로 단사유의 전신을 제압했다. 때문에 단사유의 몸은 만신창이가 된 상태였다. 프라모델야마토 끼기긱! 프라모델야마토 단사유가 갇혀 있는 밀실에 누군가 모습을 드러냈다. 바깥에 이중 삼중으로 간수들과 경비 무인들이 경계를 하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프라모델야마토 그는 거리낌 없이 안으로 들어왔다. 프라모델야마토 "이런∼! 아주 만신창이가 됐군. 적당히 하라고 그렇게 말해 놨는 데. 쯧쯧쯧." 프라모델야마토 혀를 차는 왜소한 체구의 노인 그는 이곳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었다. 프라모델야마토 그는 지상에서 가장 고귀하고 가장 강력한 힘을 소유한 인물이었 프라모델야마토 다.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오룡맹주 황보군악이라고 불렀다. 달리 권 성이라고도 불리는 그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지하 뇌옥에 모습을 드러 프라모델야마토 낸 것이다. 그는 단사유의 상태를 정확히 꿰뚫어 보고 있었다. 프라모델야마토 내부가 만신창이가 되고 기혈은 막혀 곳곳에서 들끓고 있었다. 과연 프라모델야마토 우문현도의 제압 수법은 고명해 단사유조차 풀지 못하고 있었다. 거기 에 지난 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