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야 ■



고래야 ■
라." "흥. 마해일 사형의 말이 맞군. 버릇없는 놈이라고 하더 고래야 ■ 니." 주유성의 눈이 반짝였다. 고래야 ■ "오호라. 역시 마해일 그 개자식이 문제였군. 어쩐지 귀가 가렵더라니." 노원회가 주유성의 멱살을 잡으려 손을 뻗으며 호통을 쳤 고래야 ■ 다. "이 자식이. 감히 마해일 사형에게 욕을 해?" 고래야 ■ 노원회의 행동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주유성은 무림맹 주의 특별 지시에 의해 무림맹에서 보낸 공식적인 인물이다. 공식적으로는 청성의 장문인이 요청해서 무림맹이 보낸 것으 고래야 ■ 로 처리되어 있다. 그런 인물에게 상처를 입힌다면 청성이 무 림맹에 모욕을 주는 행위가 된다. 고래야 ■ 운소희가 급히 노원회를 막으려고 했다. "하지 마!" 그녀의 날카로운 목소리에 노원회는 자기가 하는 일의 위험 고래야 ■ 성을 깨달았다. '아차
실수다. 아무리 마해일 사형의 당부가 있었어도 목 고래야 ■ 격자가 있는 곳에서 이래서는 안 되는 것을.' 그는 급히 두 손을 거두려고 했다. 하지만 주유성이 더 빨랐다. 고래야 ■ 주유성의 양손이 자연스럽게 솟아올라 노원회의 두 손목을 잡았다. 노원회는 순간적으로 자신의 손이 바위에라도 막힌 고래야 ■ 듯한 느낌을 받았다. '손이 빠지지 않는다?' 고래야 ■ 주유성은 노원회의 손목을 끌어당겼다. 노원회의 손목이 자연스럽게 주유성의 멱살에 달라붙었다. 주유성이 거창하게 소리를 질렀다. 고래야 ■ "아이고! 청성 무사가 무림맹 사람 잡네!" 노원회는 기겁을 했다. 청성의 일반 무사가 무림맹에서 보 고래야 ■ 낸 조사관을
그것도 문주가 초청해서 온 사람의 멱살을 잡는 다면 그 개인의 역량으로는 뒷감당을 할 수 없다. 어느새 말투마저 변했다. 고래야 ■ "왜
왜 이러시오. 손을
손을 놓고 말합시다." "손을 놔? 손을 놓으면 내 목을 조르려고? 나를 목 졸라 죽 고래야 ■ 이려고? 아하
살인멸구를 할 셈이구나. 그렇구나?" 살인멸구라는 말까지 나오자 노원회의 얼굴은 백지장처럼 고래야 ■ 하얗게 변했다.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시오. 절대로 아니오. 절대로 아니야." "그래
죽여라. 내가 무림 정의를 위해서 이 한 목숨 버릴 고래야 ■ 테니 어서 죽여라." 주유성이 노원회의 손목을 더 끌어당겼다. 이제 노원회의 고래야 ■ 손은 주유성의 목에 닿아 있었다. 노원회는 손을 뒤로 한껏 젖혀 조금이라도 주유성의 목과 거리를 띄우려고 애썼다. "놓아주시오. 제발 놓아주시요." 고래야 ■ 주유성이 그 손에 목을 들이밀었다. "켁켁
이놈이 나를 목 졸라 죽이는구나." 고래야 ■ 검옥월이나 운소희는 물론이고 추월마저도 지금 이 상황 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명확히 알고 있다. 오히려 그들은 이 어이없는 한 쌍의 연극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고래야 ■ 마침내 궁지에 몰린 노원회가 항복했다. "요
용서해 주십시오! 제가 잘못했습니다!" 고래야 ■ 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목격자가 너무 확실했다. 이 건 지금처럼 미묘한 시기에 잘못하면 파문당할 건수였다. 고래야 ■ 주유성이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그럼 내가 묻는 말에 순순히 대답할래?" "말만 하십시오. 다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고래야 ■ 주유성이 씩 웃으며 노원회의 팔을 놓았다. 노원회는 후다 닥 물러서며 양 손목을 쓰다듬었다. 고래야 ■ 주유성이 여유만만한 표정으로 질문했다. "너한테 그 뇌물을 준 자가 누구야? 정확히 말해봐." 노원회는 무슨 소리냐는 듯이 반문했다. 고래야 ■ "누구냐니요? 이전에 조사할 때 다 말했다시피 동료인 구 각지한테 받은 것입니다. 구각지가 순번을 바꿔달라는 말에 잠시 편의를 봐준 것뿐입니다." 고래야 ■ 주유성이 앞으로 스르륵 움직였다. 그 움직임이 갑작스럽 고도 자연스러워 노원회는 미처 대비하지 못했다. 어어 하는 고래야 ■ 사이에 그의 양 손목은 다시 주유성의 손아귀에 잡혔다. "아무래도 너 내 목을 조르고 싶은 거지? 그렇지? 소원대로 해줄게. 어서 내 목을 졸라서 죽여." 고래야 ■ 노원회의 안색이 시커멓게 죽었다. 그가 급히 말했다. "소지명에게 받았습니다.


고래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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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야 ■ 그렇게 대천상단은 초라하게 시작했다. 하나 대천상단은 불처럼 일 어나 세를 확장했다. 그 와중에 장하구는 철무련으로 들어와 조그만 고래야 ■ 상회를 일구었다. 비록 대천상단의 다른 산하 조직에 비하면 턱없이 조 그만 규모였으나 그간의 사정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장하구를 무능하 고래야 ■ 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가 있음으로 해서 철무련의 내부 정보를 알 수 있었고
그 내부 정보를 토대로 대천상단의 운용 형태를 결정할 수 고래야 ■ 있었기 때문이다. 고래야 ■ 장하구는 소호를 생각하며 웃었다. 평생토록 혼자 산 그였다. 당연히 자식이 있을 리 없었다. 그런 그에 고래야 ■ 게 있어 소호는 자식이나 마찬가지였다. 아저씨라 부르며 자신을 졸졸 따라다니던 꼬마 시절의 소호를 그는 잊을 수 없었다. 때문에 간혹 이 고래야 ■ 렇듯 옛 시절을 떠올리며 혼자 실실 웃었다. 고래야 ■ 그때 문밖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순간 옛일을 추억하던 중년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호천상회 우두머리 본연의 눈빛이 살아났다. 고래야 ■ "무슨 일이냐?" "특급 정보입니다." 고래야 ■ "특급 정보?" 고래야 ■ 장하구의 눈에 이채가 떠올랐다. "들어오너라." 고래야 ■ "옛!" 대답과 함께 장하구의 심복인 유 집사가 안으로 들어왔다. 고래야 ■ 유 집사는 조심스런 얼굴로 주위를 살피더니 곧 내부의 덧문을 모두 고래야 ■ 닫았다. 그런 후에도 몇 번이나 주위에 사람이 없음을 확인하고서야 겨우 입을 열었다. 고래야 ■ "제남에서 보내온 소식입니다." 고래야 ■ "제남에서? 그럼 아가씨가 말한 정보를 얻었단 말이냐?" "그렇습니다. 허나 그 과정에서 이십여 명의 정보 상인이 참화를 입 고래야 ■ 었습니다. 어찌어찌 그 정보가 이곳까지 들어왔으나 자칫하면 멸문의 화를 입을 수도 있으니 최대한 조심해야 합니다." 고래야 ■ 평소 표정의 변화가 거의 없는 유 집사였다. 그런 유 집사의 얼굴에 고래야 ■ 떠올라 있는 것은 분명 긴장의 빛이었다. 그 모습에서 장하구는 일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고래야 ■ 더구나 이십여 명에 이르는 정보 상인이 화를 입었다면 저쪽에서도 이쪽이 들쑤시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는 뜻이다. 고래야 ■ "꼬리가 붙지는 않았는가?" 고래야 ■ "솔직히 자신할 수 없습니다." "음!" 고래야 ■ "우선 이것부터 받으십시오." 유 집사는 품에서 밀봉된 서신을 조심스럽게 꺼내 장하구에게 건넸 고래야 ■ 다. "이것을 얻기 위해 그토록 많은 형제들이 죽어 갔단 말인가?" 고래야 ■ 장하구의 눈빛이 아릿해졌다. 고래야 ■ 소호가 부탁한 일이었다. 각오는 했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어 갈 줄은 몰랐다. 정보 상인들은 그 누구보다 자신의 신변에 만전을 기 고래야 ■ 하는 자들
일반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의 존재조차도 모를 정도였다. 그런 정보 상인 스무 명이 죽었다는 것은 결코 허투루 넘길 일이 아니 고래야 ■ 었다. 고래야 ■ "그들이 죽었다면 이곳도 위험하다. 유 집사
즉시 호천상회의 문을 닫고 가솔들을 이곳에서 내보내게. 내가 다시 연락할 때까지 모두 숨 고래야 ■ 어서 기다리도록 하게." "알겠습니다." 고래야 ■ 유 집사가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고래야 ■ 이미 이런 사태에 대비해 여러 가지 방도를 마련해 두었다. 평생 쓰 지 않았으면 좋았겠지만 상황은 그렇게 마음 편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고래야 ■ "크아악!" 고래야 ■ "당신들은 누구... 아악!" 그때 밖에서 갑작스럽게 비명 소리가 터져 나왔다. 고래야 ■ 장하구와 유 집사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갑작스런 비명 소리 가 무엇을 뜻하는지 모를 리 없는 그들이었다. 고래야 ■ "꼬... 리가 붙은 것 같습니다. 회주님은 어서 자리를 피하십시오." 고래야 ■ "그들이 어떻게 벌써?" "잊으셨습니까? 이곳은 철무련
그들의 영역입니다. 제아무리 저희 고래야 ■


고래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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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적 사 고래야 ■ 고 능력 덕분에 이야기의 앞뒤가 맞지 않는 것과 맞는 것을 잘 가려낸다. 고래야 ■ 주유성이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에헴. 우리 아버지가 하남에서 아주 유명한 상인이거든 요?" 고래야 ■ 운소희는 어디 두고 보자는 심정으로 맞장구를 쳤다. "금검 대인께서는 하남십대상인 중 한 분이시지요. 잘 알 고래야 ■ 아요." "어? 우리 아버지 소문이 사천까지 퍼졌어요?" 고래야 ■ "제 어머니께서 삼절서생의 어머니와 약간의 친교가 있으 셨어요." 고래야 ■ 주유성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래요? 누구시길래... 아
혹시 어머니가 청성제일미세 요?" 고래야 ■ 운소희가 조금 마음이 풀려서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지금은 제가 청성제일미랍니다. 어머니가 젊으셨을 때 청 고래야 ■ 성제일미 소리를 들으셨지요." "아아
우리 어머니한테 들었어요. 우리 어머니 말에 의하 면 상당한 미모를 가진 분이시라고 하시던데요?" 고래야 ■ 운소희는 다시 기분이 나빠졌다. '상당한? 네 엄마만 없었으면 우리 엄마가 사천제일미가 고래야 ■ 됐을 거야. 그런데 겨우 상당한?' 주유성이 하는 말은 운소희에게 하나같이 기분 나쁜 소리 고래야 ■ 로 들린다. 자신의 미모에 자신이 가득한 그녀는 청성제일미 가 '최고의'가 아니라 '상당한'으로 불리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고래야 ■ "일하러 왔으면 일이나 하세요." 그녀의 쌀쌀한 태도에 주유성은 서류를 한 장씩 읽기 시작 고래야 ■ 했다. "하여간 우리 아버지가 유명한 상인이라서 저도 상인이라 고 할 수 있어요." 고래야 ■ 절대로 주유성이 상인이라고 할 수 없다. 상인은 한곳에서 물건을 들여와 다른 곳에 파는 사람을 말한다. 주유성은 그런 고래야 ■ 식의 상거래는 한 적이 없다. 자신의 재주를 팔아 여행 경비 나 마련하는 것이 고작이다. 더구나 스스로도 상인이라는 자 각이 눈곱만큼도 없다. 고래야 ■ "그래도 돈 흐르는 것 같은 일에는 관심이 많아요. 어이구. 청성은 돈이 참 많네요?" 고래야 ■ 주유성이 입으로 계속 떠들며 서류를 한 장씩 넘겼다. 그 속도가 상당히 빨랐다. 고래야 ■ 운소희는 그 모습을 보고 불만에 차서 생각했다. '흥. 그러면 그렇지.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는군. 훑어보기 만 할 걸 가져오라고 한 건 일하는 척이라도 해보려고 하는 고래야 ■ 건가? 게으름뱅이 같으니라고.' 운소희는 주유성의 게으른 본질을 꽤나 빨리 파악했다. 삼 고래야 ■ 절서생이 게으르다는 소문이 그녀의 판단에 큰 도움을 주었다. 주유성은 빠른 속도로 종이를 넘기며 주절주절 떠들었다. 운소희는 여전히 불쾌한 얼굴로 쳐다보고만 있었다. 고래야 ■ 마침내 마지막 종이를 넘긴 주유성이 목을 한 바퀴 돌렸다. "오랜만에 책 좀 봤더니 어깨가 결리네." 고래야 ■ 추월이 냉큼 달라붙어 주유성의 어깨를 주물렀다. "공자님
그러게 쉬어가면서 일하셨어야죠. 평소에 운동도 좀 하고요." 고래야 ■ 운소희가 보기에 정말 가당치도 않은 모습이다. 자기보다 어린 예쁜 소녀가 주유성의 어깨를 주무르고 있는 모습도 마 고래야 ■ 음에 들지 않는다. '언제 일을 하기는 했니? 삼절서생이 무공도 제법 한다더니 그것도 헛소문인가 보네. 고거 훑어보고 어깨가 저리다니.' 고래야 ■ 불만 가득한 운소희와는 상관없이 주유성은 이제 몸이 슬슬 늘어지려고 한다. 고래야 ■ "아
시원하다. 추월이 어깨 주무르는 솜씨는 고수의 경지 구나." 고래야 ■ 추월이 예쁘게 웃으며 대답했다. "어머나. 말씀만 하세요. 언제든지 주물러 드릴게요." 옆에서는 검옥월이 부러운 눈길로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고래야 ■ 게다가 독원동은 한술 더 떠서 자랑스러운 얼굴로 서 있었다. 그런 황당한 작태를 보던 운소희가 마침내 참지 못하고 날 고래야 ■ 카롭게 말했다. "자
그걸 다 읽어봤으니 뭔가 결론이 나왔겠네요? 설마 대 충 훑어봐서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다고 말하는 건 아니겠지 고래야 ■ 요? 그렇게 말한다면 저는 정말로 실망할 거예요." 그녀가 실망하면 청성의 무사들은 땅이 꺼지는 줄 안다. 하


고래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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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한다. 분명히 틀린 것은 없다. '쳇. 무림맹에 가서 이름 좀 날리고 오게 하는 것이 목표였 고래야 ■ 는데. 겨우 진법가로 알려지다니. 그래도 그게 어디냐. 안 하 는 것보다는 낫지.' 고래야 ■ "알았다. 내가 당했구나. 하지만 계약은 계약. 어쩔 수 없 지." 주진한은 순순히 포기했다. 어차피 주유성이 나갔다 오는 고래야 ■ 것만으로 목적의 반 이상을 달성했다. 고래야 ■ 주유성은 오랜만에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잡고 드러누웠다. "에휴. 뭐니 뭐니 해도 집이 최고다. 이번엔 고생했으니 한 일 년 푹 쉬자." 고래야 ■ 주유성은 평소처럼 쭉 놀 생각이다. 하지만 더 이상 세상은 그리 만만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주 고래야 ■ 유성은 평소처럼 게으름을 피우기에 너무 많은 일을 저질렀 다. 무림이 돌아가는 분위기 역시 심각해졌다. 고래야 ■ 마교 교주 천마 사굉도는 기분이 심하게 상해 있다. 그가 고래야 ■ 으르렁거렸다. "마뇌
내가 잘못 들은 건가? 세 녀석이 다 당했다고? 그것 도 끝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고래야 ■ 마뇌는 머리를 더 깊숙이 조아렸다. 사람들은 그가 천마를 조종한다고 말한다. 어떤 면에서는 틀린 말도 아니다. 하지만 고래야 ■ 마뇌는 자신이 언제든지 천마의 일장에 죽을 수 있다는 사실 을 잘 안다. 그래서 천마를 대하는 모습은 언제나 정중하다. "죄송합니다. 의외의 변수가 일어났습니다." 고래야 ■ "변수? 겨우 변수 정도에 모조리 쓰러질 정도면 내가 나머 지 놈들을 어떻게 믿지? 마뇌
자네가 이십 년이 넘도록 추진 고래야 ■ 해 온 계획 아닌가? 내가 평소에는 잊고 지낸다고 해서 대충 키운 거 아냐?" 고래야 ■ 천마는 상당히 기분이 나쁘다. 정규 전력 이외에 그만큼 막 대한 힘이 있으면 일이 쉬워진다. 하지만 지금 그 전력이 의 외로 쭉정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있다고 생각하 고래야 ■ 는 게 없어지니 마치 손해 본 듯한 느낌이다. 마뇌는 어떻게든 천마의 마음을 돌려야 했다. 고래야 ■ "아닙니다. 그 아이들은 충분히 강했습니다. 다만 더 강한 변수가 나타났을 뿐입니다." 고래야 ■ "충분히 강한데 어떻게 더 강한 것이 나타나? 검성이라도 직접 나섰다던가?" 고래야 ■ "그건 아닙니다. 다만 이백팔십칠호가 가짜 신분을 획득하 는 과정에서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일부러 이름없는 곳을 골 랐는데 설마 그를 아는 자가 무림비무대회에 참가했을 줄은 고래야 ■ 몰랐습니다." "그래서 그놈이 신고했나? 이번 일이 겨우 신고 따위에 쉽 고래야 ■ 게 무너질 계획이었어? 마뇌
이제 늙은 것 아냐?" 마뇌가 급히 머리로 바닥을 찍었다. 고래야 ■ "아닙니다. 하필 그놈이 이백팔십칠호를 꺾어버리는 사태 가 벌어진 것이 문제입니다." "겨우 그딴 놈에게 꺾일 칼을 어따 쓴다는 거야!" 고래야 ■ "이백팔십칠호는 그 앞에 청성의 고수들을 몇 상대하는 동 안 어떤 부상을 입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청성이 아마 단단 고래야 ■ 히 준비하고 내놓은 듯합니다." "청성? 우리가 청성에 쏟아 부은 돈이 얼만데 아직도 거기 에 그런 놈들이 남아 있어?" 고래야 ■ "우리는 청성을 타락에 빠뜨리려 할 뿐 직접 참여하는 것 은 아닙니다. 그러니 인재가 나타나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 고래야 ■ 다. 더구나 청성에는 아직 위협이 될 만한 놈들이 꽤 남아 있 습니다." 고래야 ■ "변명은. 그래서?" "그놈이. 이름은 주유성이라고 파악되었습니다. 그놈이 약 해진 이백팔십칠호를 핍박했습니다. 결국 이백팔십칠호가 고래야 ■ 마공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천마가 자기가 앉은 의자의 손잡이를 후려쳤다. 돌로 된 손 고래야 ■ 잡이가 산산조각이 나면서 비산했다. "그것 봐라! 그 정도 공격에 마공을 드러낸다는 것이 말이 되냐고!" 고래야 ■ 마뇌가 다시 바닥을 머리로 찍었다. 사죄의 표시임과 동시 에 천마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행동이었다. 고래야 ■ "그놈은 당문의 문주인 독왕의 외손자입니다. 사천나찰 당 소소라고 하는 무재가 뛰어난 여자와 금검이라는 고수 상인 의 아들입니다." 고래야 ■ "독왕?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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