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 목신운형의 목기(木氣)는 단전을 돌아 간(肝)에 머무른다. 간장(肝臟)은 몸에 들어오는 모든 것을 정화시키는 장기. 백호검의 금기가 폐장에 머물렀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움직임이었다. 야마토공략법 '몸이 달라지고 있어.' 목신운형을 연마한지는 오늘로 고작 삼일이다. 그럼에도 몸 내부가 변화하고 있음을 느낀다. 야마토공략법 간장의 특성 때문이다. 간(肝)이란 무척이나 민감한 장기 감당못할 독기(毒氣)가 들어왔을 때 가장 먼저 파괴되는 것도 간장이며 망가졌다가도 금세 회복되는 것이 또한 간이다. 간에 문제가 생기면 얼굴색이 변하고 온 몸에 탁기(濁氣)가 가득차게 된다. 간이 건강한 사람은 혈색이 좋고 쉽게 피로를 느끼지 않는다. 야마토공략법 목기가 간 담을 강건하게 하니 피부가 맑아지고 온 몸에 정기(靜氣)가 흐르게 된다. 모든 것이 새롭게 생성되는 느낌 진중하게 가라앉는 마음이었다. 백호검을 얻고 폐기(肺氣) 금기(金氣)가 강성했을 때에는 언제라도 뛰쳐나갈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호방하게 소리를 지르고 사방천지를 제 땅처럼 누빌 수 있는 자신감이 마음을 채웠었다. 야마토공략법 육극신의 무위를 생각치 않고 무턱대고 달려들 수 있었던 것도 어쩌면 백호검의 다급한 기운 때문이었을지 모른다. 모든 일을 급하게 결정 내리고 그저 부딪쳐 깨 나갈 생각만 했다. 이전의 성격에 비하자면 분명 고무적인 변화라 할 수 있었으나 그만큼 잃은 것도 크다. 과단성을 얻은 만큼 성급함으로 빚어지는 폐혜를 동시에 감수해야만 했던 것이다. 지금은 다르다. 야마토공략법 넘쳐 흘러나갈 것 같던 마음을 안정되게 붙들 수 있다. 사물을 보는 시야가 깨끗해졌고 판단력이 확실하게 돌아왔다. 목신운형 덕분만은 아니다. 천태세에게 배우는 한 마디 한 마디가 그리고 꾸준하게 자하진기를 연성하는 차분함이 가져다 준 선물이라 할 수 있었다. '저들. 그랬군. 놀라워. 왜 미리 알아채지 못했을까.' 야마토공략법 날카로운 눈으로 지켜 보던 청풍은 참배객들 사이로 움직이는 무인 하나를 관찰하다 결국 핵심적인 사실 하나를 깨달았다. 평복의 무인. 야마토공략법 성혈교다. 치열하게 달려들던 흑의인들만 보아 왔기에 단번에 분간할 수 없었던 것이리라. 야마토공략법 일반인과 가깝게 행동하는 모습. 성혈교 묵신단의 모습과는 판이하게 달랐지만 미세한 부분에서 닮은 곳이 드러나고 있었다. 신체 내부에서 발산되는 진기(眞氣)도 그렇다. 묘하게 비슷한 느낌 자하진기의 감각이 그 동질성을 가르쳐주고 있었던 것이다. 야마토공략법 '따라가 보자.' 청풍은 미행을 결심했다. 야마토공략법 신중하게 발을 옮기며 오래전 오용 육현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되짚었다. 미행은 은밀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조금이라도 이상한 낌새를 느끼면 절대로 접근하지 않는 원칙을 지키면서 무인의 뒤를 따라 붙었다. 야마토공략법 마을 외곽. 인적이 뜸해는 가운데 결국 마을 바깥까지 나가 버리는 무인이다. 야마토공략법 '마을을 벗어난다라. 오늘은 여기까지군.' 청풍은 거기서 미행을 멈추었다. 야마토공략법 더 이상 나아가지 않는다. 이보다 더 따라가면 반드시 들킨다. 아직은 경동시키지 않으려는 생각이다. 백호검을 들고 있던 예전 같았으면 무턱 대고 달려들어 끝장을 보려 했을 것이다. 야마토공략법 그러나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이 무인이 오늘 마을 바깥으로 사라진다 하여 영영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어느 때든 청룡검이 드러날 때 까지 이곳에 머물러 있을 터였다. 준비도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덤벼들 때가 아닌 것이다. 야마토공략법 '이것만으로도 얻은 것이 많아.' 발길을 돌리는 청풍. 야마토공략법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 얻은 것이 세 가지나 되었으니까. '첫째. 성혈교를 구분할 수 있는 정보를 얻었다. 그 보법. 진기. 새겨둬야 해. 언제라도 알아볼 수 있도록.' 야마토공략법 무인이란 꾸준히 초식을 수련하는 이들이다. 일정한 동작과 기법이 그 안에 깃들어 있을 수밖에 없는 법. 보법이란 그런 것이 가장 잘 나타나는 것 중 하나다. 쭉 따라오며 움직이는 것을 관찰해 두었으므로 앞으로는 쉽게 알아 볼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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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 대령해. 그럼 명단의 가장 위에 이름을 올려주겠 어." 야마토공략법 아가씨들이 서로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당소소에 게 간단히 인사를 하고 앞 다투어 주가장을 빠져나갔다. 야마토공략법 당소소가 그런 아가씨들의 뒷모습을 보며 중얼거렸다. "아들아 이제 그만 부귀영화를 좀 누려봐라. 집구석에서 뒹굴지만 말고." 야마토공략법 모든 아가씨들이 자기가 가진 힘을 동원했다. 돈이 있는 자 야마토공략법 는 현상금을 걸었고 공주는 관청의 힘을 동원했다. 온 세상 이 주유성을 찾는다고 들썩거렸다. 야마토공략법 평화로워진 무림맹에서 검성은 여유를 즐기며 차를 마시고 야마토공략법 있었다. 청허자와 취걸개가 그의 이야기 상대가 되어주었다. 그런 그에게 무사 한 명이 달려왔다. "맹주님 큰일 났습니다." 야마토공략법 "무림에 무슨 큰일이 남았다고 큰일이라는 거냐? 호들갑 떨지 말고 말해보아라." 야마토공략법 무사가 사색이 된 얼굴로 말했다. "서장 포달랍궁이 침공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 다. 놈들의 침공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첩자의 보고입니다." 야마토공략법 검성이 벌떡 일어났다. "뭐가 어쩌고 어째?" 야마토공략법 청허자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서장의 포달랍궁이라면 가볍게 볼 상대가 아닙니다." 취걸개가 맞장구를 쳤다. 야마토공략법 "가볍게? 그놈들은 포달랍궁이라고. 기괴한 무공을 익힌 고수도 많고 거느린 무사 수는 셀 수 없어. 마교와 사황성을 반씩 섞어놓은 것 같은 놈들이야. 이건 중원의 위기라고." 야마토공략법 검성이 화를 냈다. "포달랍궁. 이것들이 단체로 호랑이 간이라도 삶아 먹었나 야마토공략법 보군. 전부 박살을 내버리겠다!" 그가 무사를 보고 명령했다. 야마토공략법 "즉시 최고의 무인들을 모아라. 무림에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들은 전부 모아. 소집이 가능한 무사들도 전부 모아라. 전쟁이 코앞이다." 야마토공략법 청허자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그 후에는 어찌하시려고요? 혹시 선제공격을 하시려는 겁 야마토공략법 니까?" 무림맹주 검성 독고진천이 무사에게 다시 명령했다. "사람들을 모두 모으면 그들을 중원 전체에 풀어서 유성이 야마토공략법 를 찾아라." 의외의 명령에 무사가 더듬거렸다. 야마토공략법 "자 잠룡 주유성 대협 말씀이십니까?" 검성이 주먹을 꽉 쥐고 말했다. "그렇지. 건방진 포달랍궁 놈들. 유성이만 뜨면 니들은 다 야마토공략법 죽었어!" 주유성은 어느 마을 한구석에 돗자리를 펴놓고 뒹굴고 있 었다. 하늘은 맑았고 햇볕은 따뜻했다. 그의 손에는 근처에서 야마토공략법 산 싸구려 꼬치 하나가 들려 있었다. 꼬치를 하나씩 빼먹는 주유성은 만사가 편했다. "내 팔자 진짜 좋다.' 야마토공략법 길을 가던 두 사람이 그 모습을 보고 혀를 찼다. "쯧쯧. 젊은 놈이 저게 무슨 짓인지." 야마토공략법 "구걸 바가지조차 없군. 정말 게을러터진 거지로군." "게으름 하니까 생각났는데 말이야. 이보게 자네 주유성 대협 알지? 내가 얼마 전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네. 사실 야마토공략법 은 그가 상당히 게으르다더군. 그의 십절 중 제일절이 바로 게으름이라고 하던데?" 야마토공략법 같이 걷던 사람이 대답했다. "주유성? 영웅이지. 하늘이 내린 사람이야. 그 사람 게으르 다고? 에이 난 그런 소문 안 믿어. 게으름뱅이가 어떻게 그런 야마토공략법 엄청난 일들을 해?" "하긴 그렇지? 그럼 이번에도 그분이 세상을 구해주겠지? 다들 그냥 주유성 대협만 믿고 갔으면 좋겠다." 야마토공략법 "당연하지." 야마토공략법 그 소리를 들은 주유성이 꼬치를 물고 울상을 지었다. 야마토공략법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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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에 달하는 철기맹 무인들이다. 야마토공략법 칠 대 삼십. 한 사람 당 네댓 명만 상대하면 되는 것인가. 야마토공략법 아니다. 중간에 서 있는 한 사람이 그 모든 계산을 흐트린다. “죽으러 잘도 왔군.” 야마토공략법 백검천마. 백주(白晝)에 서 있지만 그 모습은 송림을 누비던 귀신같은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 야마토공략법 사신(死神)의 무서움이다. 분노에 휩싸여 여기까지 오기는 했다만 난감함이 먼저 찾아드는 것만큼은 어쩔 수가 없었다. 야마토공략법 단 한번 다시 읽어 보지 않고 퇴고 한번 하지 않은 채 벌써 1권 분량을 연재했습니다. 써 놓고 다듬지를 않으니 모자란 점이 당연히 있겠지만 바빠서 도통 어쩔 수가 없네요. 언제든 새롭세 싹 수정할 날이 오겠지요. 야마토공략법 더불어 내일은 이맘 때 글이 올라가지는 않을 겁니다.(아마도요.) 로칼 실습을 끝내는 시험이 닥쳤거든요. 내일 밤 12 시 조금 넘어 올라오지 않으면 그 다음 오후(금요일 오후)에나 올리게 될 것입니다. 결국 연참은 계속 하겠다는 이야기죠. ^^ 연참이 멈추는 일은 천재지변에 준하는 사고가 없는 한 아마 발생하지 않을 거에요. 야마토공략법 우승은 제 겁니다. -_-a 야마토공략법 이벤트는 역시 어렵군요. 이벤트 마감은 토요일 0:00 이니 얼른 얼른 참가해 주십시오. 그럼 내일의 행운을 빌어 주십사 감히 부탁드리며 지금 시험 보시고 계실 고등학교 대학교 학생 모든 분들께 억수의 요행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야마토공략법 “내가 싸우겠다. 다른 이들은 철기맹 문도들을 맡아라.” 매화검수 하운. 야마토공략법 겁이 없다고 해야 하나. 아니다. 야마토공략법 두려움을 이기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일 것이다. 거침없이 발을 옮겨 검을 겨눈다. 야마토공략법 가소롭다는 듯 자전검을 빼 드는 백검천마. 태산같이 버텨선 하운의 모습 뒤로 ‘쳐라!’하는 누군가의 외침이 이 격전의 서막을 알렸다. 파파파팍! 야마토공략법 화산파 무인들과 철기맹 문도들이 서로를 향해 달려들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검을 뿌리고 병장기를 휘두른다. 파공음과 충돌음이 송림 가운데 공터를 가득 메우며 시작되는 동시에 격함으로 치닿는 싸움이었다. 야마토공략법 ‘위험해. 혼자는 안 된다.’ 함께 금강호보를 밟아 전진하는 청풍이지만 그의 시선은 오로지 하운과 백검천마 종리굉에 고정되어 있다. 야마토공략법 하운으로서는 안 된다. 종리굉의 무공은 고강하기 그지없는 바 몇 합도 버텨내기가 힘드리라. 야마토공략법 ‘도와줘야 하는데.’ 그러나. 야마토공략법 하운이 그것을 용납할까. 그럴 리가 없다. 야마토공략법 화산파 십이 계육 제 육계 화산 문도는 다수가 한 사람을 핍박하지 아니한다. 상대가 어떤 고수라도 예외는 없다. 야마토공략법 일대 일 비무에는 결코 다른 사람이 나서지 않는다. 미련하다면 미련하다 할 수 있는 계율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화산파의 고매한 이름을 지켜온 가장 큰 법칙 중 하나였으니 이를 깬다는 것은 화산문도로서 절대의 금기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야마토공략법 부담이라도 덜어줘야 한다. 이 쪽의 싸움을 승리로 이끈다면 하운도 승부에 훨씬 더 전념할 수 있을 게다. 상대가 안 될지 몰라도 싸움이라는 것은 해 보지 않으면 모르는 바 요행이 따를 수도 야마토공략법 있는 것이었다. ‘간다.’ 야마토공략법 터텅. 치리링! 금강호보. 야마토공략법 금강탄이 다시 그 폭발적인 기세를 드러냈다. 이를 악물고 전개하는 검 살수(殺手)의 끝에 달려들던 철기맹 문도의 낭아봉이 쪼개지고 그 어깨가 쫙 갈라졌다. 무서운 위력이다. 야마토공략법 치명상을 입은 상대가 쓰러지는 것을 보며 청풍은 그 살업(殺業)을 꾹 눌러 참은 채 다음 일격을 준비했다. 화악! 퀴융! 야마토공략법 백아참이다. 구환도 두꺼운 도신(刀身)이 제 멋대로 우그러진다. 야마토공략법 일격 필살. 백검천마 종리굉은 막아냈었지만 철기맹 문도들은 그러지 못한다. 강력한 무공이다. 을지백이 가르친 무공은 역시나 전에 없는 무서움을 자랑했다. 야마토공략법 쿠욱. 뚫고 들어간 감촉이 불쾌했다. 야마토공략법 육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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