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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휘성 남부의 후구당(嗅狗堂) 구화지부의 부장인 고봉산(高奉山)을 만나는 일이었다. 마사회 알바 " 일단 생각대로 성혈교가 왔고
숭무련이 왔습니다. 화산파에서도 매화검수들을 보냈고요." " 매화검수를 보냈다라. 하나? 둘? 그 이상은 오기 힘들텐데." 마사회 알바 " 맞습니다. 두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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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류여협(天流女俠) 연선하입니다." " 좋군. 좋은 한 쌍이야. 천류여협이 그리도 미인이라더만." 마사회 알바 " 나이를 좀 먹은 것 빼고는 쓸만 하지요." " 쓸만 하다라. 뚫린 입이라고 잘도 말하는군. 듣기로 그리 만만한 성격은 아니라더만." 마사회 알바 " 뭐
저와는 볼 일도 없을텐데 말입니다." " 그것을 누가 아나? 내 보면 그대로 일러주지." 마사회 알바 " 맘대로 하십시오." " 하! 이 친구 괜찮군. 후구당엔 인재가 많아. 남 당주." 마사회 알바 " 아직 부 당주입니다." " 말 꼬리 잡지 말라고. 내가 나중에 당주 시켜줄게." 마사회 알바 " 몇 백년이나 걸리실라구요. 용두 방주께서 쉽게 넘겨 줄 것 같습니까." " 그 양반이야 뭐
어떻게든 구워 삶으면 되겠지." 마사회 알바 " 구워 삶아도 때밖에 안 나올 겁니다." " 시끄럽고. 고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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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주라도 되는 모양입니다. 감히 가까이도 가지 못할 만큼 무서운 무공을 지녔습니다." " 호오. 흠검단이라. 그것도 단주 급? 무섭군. 몇 십년 만이야 이게. 흠검단 자료가 남아 있는 것이 있기는 해?" 마사회 알바 " 그것을 저에게 묻습니까. 팔황에 대한 것은 칠결 이상이나 아는 극비(極秘) 아닙니까." " 하하! 이 친구 갈수록 마음에 드는구만. 어이 남 당주
이 녀석 후구당 부당주로 쓰라고." 마사회 알바 " 이 놈은 너무 능글거려서 싫습니다." " 왜 이래. 똑같은 사람들끼리 한 식구하면 좋잖아." 마사회 알바 " 여하튼 안 데리고 있을랍니다." " 그래. 그렇게 싫다면
데리고 있어 그냥. 그건 그렇고
흠검단이라. 육결 방도 봉산이는 용케 흠검당에 대해서도 아는군? 제 입으로 칠결 이상의 극비라 해 놓고서." 마사회 알바 " 후구당이잖습니까." " 대답한번 기막히군. 좋다
좋아. 그러면
후구당 예비 부당주가 보기에 성혈교는 어때?" 마사회 알바 " 성혈교에서는 오사도(五使徒)가 직접 온 모양입니다." " 예비 부당주가 하고 싶기는 한 모양이네. 근데 뭐라? 사도(使徒)가 왔다고?" 마사회 알바 " 예." " 오호라. 이거 쎄게 나오네." 마사회 알바 " 그렇겠죠. 비검맹 육극신의 일도 있으니까요." " 하나 둘씩 기어나오는구만. 뭔 난리가 나려고." 마사회 알바 " 일이야 다 터지고 있지 않습니까. 후구당에 지원 좀 더 해주십쇼. 코가 열개라도 모자랍니다." " 그건 방주 양반에게나 물어봐. 난 힘이 없어." 마사회 알바 "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십시오." " 여튼 난 몰라. 어떻게 할거야 이제." 마사회 알바 " 그걸 제가 압니까. 힘 없는 후개가 하자는 대로 하는거죠." " 자빠졌네. 뒈질라고." 마사회 알바 " 뒈지긴요. 무슨 일이 있어도 안 뒈지는 게 거지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안 굶죠." " 뒈지는 게 굶어 죽는 거 하난가?" 마사회 알바 " 굶는 것 하나 아니었습니까? 또 뭐가 있죠?" " 이 놈 걸작이네. 그래. 그거야. 굶어 죽지 않으려면 얻어 먹으러 가야지." 마사회 알바 " 얻어 먹으러 간다고요?" " 석가 늙은이 잔칫상 말이다. 며칠 일찍 가자구. 무슨 생각을 해 쳐 먹고 있는 건지 알아야지." 마사회 알바 " 그냥 정면으로 가는 겁니까?" " 그래. 너랑 나." 마사회 알바 " 예?" " 남 당주는 여기서 뒤를 지원해 줘." 마사회 알바 " 예? 아니 잠깐
왜 나만 갑니까! 아니
내가 거기를 왜 가요? 천독문(千毒門) 반혈충(斑血蟲)이 우글거리는 곳에!" " 누가 우리 둘만 간대? 잔칫집에서 얻어먹으려면 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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