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토



공간에 여인이 한 명 누워 있었다. 미나토 눈처럼 하얀 피부에 늘씬한 체형의 여인
그녀는 마치 얼음을 깎아 만든 듯 아름답기 그지없는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미나토 그녀는 한상아였다. 홍교 종정에게 납치당한 그녀가 마치 인형처럼 미나토 돌 침상 위에 잠들어 있었다. 미미하게 기복을 일으키는 가슴을 제외 하고 아무런 생명 징후도 보이지 않는 한상아. 미나토 "좋은 현상이로다." 미나토 잠든 한상아를 바라보며 늙디늙은 종정이 만족스런 웃음을 지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한상아는 지금 가사 상태에 빠져 있었다. 비록 눈 미나토 을 뜨고는 있었지만 초점이 전혀 잡혀 있지 않았다. 멍하니 허공을 바 라보는 그녀의 시선이 무엇을 보는지는 누구도 알 수 없었다. 하나 그 미나토 녀가 살아 있는 사실은 분명했다. 미나토 비록 초점 없는 시선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어도
창백한 안색에 혈색이라곤 눈 씻고 찾아볼 수 없어도 그녀는 살아 있었다. 각종 약물 미나토 을 동원해 그녀의 정신을 제압해 온 종정은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미나토 이곳은 황보군악이 마련해 준 금지가 아니었다. 그녀는 한상아를 최 고의 작품으로 제련하기 위해 독자적인 거처를 마련했다. 원래대로라 미나토 면 금지에서 작업하는 것이 가장 좋았으나
그렇게 하다 보면 한상아를 제련하는 과정에서 황보군악이 개입할 가능성이 컸다. 그것은 결코 종 미나토 정이 원하는 바가 아니었다. 그는 독자적인 지옥불사강시를 갖길 원했 고
결코 외인의 손길이 타지 않기를 원했다. 그래서 따로 독립된 공간 미나토 을 마련해 두었다. 미나토 이미 한상아의 영혼은 각종 약물로 반쯤 제압이 된 상태였다. 하나 종정은 안심하지 않았다. 아직 제일 중요한 과정이 남아 있었기 때문 미나토 이다. 미나토 "지극한음정에 그녀의 영혼을 가두는 것이 급선무다. 그 후의 과정 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흐흐! 며칠 후면 지상 최강의 생명체가 탄생하 미나토 리라." 미나토 그는 자신의 손에 들린 지극한음정을 바라보았다. 이미 여섯 구의 지옥불사강시를 제련하면서 완벽한 자료를 얻었다. 미나토 때문에 이제까지 만들었던 여섯 구보다 더 완벽한 지옥불사강시를 만 들 자신이 있었다. 미나토 슈우우! 미나토 지극한음정에서는 끝없이 한기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로 인해 지 하 공간에는 지독한 한기가 감돌고 있었다. 미나토 종정은 흐릿한 한상아의 눈동자를 들여다보며 속삭였다. 미나토 "흐흐! 네년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지만 곧 모든 기억을 잃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오직 나에게 충성을 바치게 될 것이다. 그전에 좋은 꿈 미나토 많이 꿔 두어라." 미나토 그는 한상아가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몽롱한 눈동자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미나토 종정은 지극한음정을 든 오른손을 한상아의 뇌호혈을 향해 가져갔 다. 지극한음정이 그녀의 몸속으로 스며들 듯이 사라졌다. 미나토 그녀는 매우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었다. 분명 의식은 있는데 몸이 영혼과 분리가 된 듯 움직이지 않았다. 눈 미나토 앞에 흉측한 노인의 얼굴이 나타나 뭐라고 중얼거리는 것이 보였다. 그녀는 귀를 기울였지만 노인이 뭐라 말하는지 알아듣지 못했다. 미나토 그녀의 눈동자가 풀어지고 있었다. 시야가 아릿해지며 대신 그녀의 미나토 영혼은 과거로의 회귀를 거듭하고 있었다. 눈앞에 어두워져다 싶은 순간 그녀의 눈앞에는 한성장의 풍경이 펼 미나토 쳐져 있었다. 미나토 비록 규모는 크지 않지만 따뜻한 느낌이 가득 담겨 있는 장원이었 다. 돌담 하나하나에는 그녀의 아버지 한정유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 미나토 이 없었다. 수백 년 동안 한성장은 그곳에 있어 왔다. 바닥에 깔린 청 석 하나에도
오래전에 지어져 색이 바랜 전각에도 조상들의 숨결이 실 미나토 려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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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단지 상대가 보여 준 단편적인 힘만을 보았을 뿐이었다. 저 웃는 얼굴 뒤에 어떤 힘이 숨겨져 있는지 하나도 아는게 없었다. 미나토 그렇기에 역량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미나토 그때 오문개가 나서서 말을 꺼냈다. "사실 고려인을 비롯해 소수를 이루고 있는 부족 사람들이 사라진 미나토 것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닙니다. 이미 이십 년 전부터 이곳 요녕성에 서는 원인 모를 실종 사건이 있었습니다. 관에서도 조사한 적이 있었 미나토 으나 워낙 시대적으로 혼란기라 역량을 집중하지 못해 흐지부지 지나 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개방에서도 이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 미나토 지고 얼만 전부터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미나토 "그런데 내가 어찌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게냐? 명색이 그래도 네놈의 사숙인데 그런 중대한 사실을 이제까지 내가 모르고 있었다는 미나토 것이 말이 되느냐?" 미나토 "그거야 사숙께서 쓸데없는 소리는 하지 말고 필요한 말만 하라고 하셔서... 그리고 사숙께서는 매일같이 신선놀음에 정신이 팔리지 않 미나토 으셨습니까?" 미나토 "커
커흠! 내가 언제 그랬다고 그러느냐? 너는 어려서부터 쓸데없 는 소리만 하는구나." 미나토 홍무규가 얼굴을 붉혔다. 미나토 사실 지난 십 년 동안 그의 머릿속을 지배했던 것은 혈루평에서 만 났던 이름 모를 노인이었다. 그 때문에 이곳에 머물렀지만 다른 소식 미나토 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때문에 그는 의외로 이곳 사정에 어두웠다. 미나토 홍무규가 얼굴을 붉히든 말든 오문개는 담담히 말을 이었다. 미나토 "연쇄적인 실종에 우리 개방도 은밀히 조사를 나섰으나 현재까지는 어떤 원인이나 이유도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것 미나토 은 굉장히 조심스런 의견이긴 하지만 사람들의 실종에 모용세가가 어 떤 식으로 연관이 돼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미나토 하지만 아무런 증거가 없어 이제까지 두고만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미나토 "음! 모용세가라.. 하긴 이십 년의 봉문은 너무 길었지." 홍무규가 고개를 주억거렸다. 미나토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이 정도의 정황에도 모용세가가 사람들의 실 종에 연관이 없다는 말은 하지 못할 것이다. 미나토 "그렇다면 그들이 이십 년 동안 봉문한 것과 사람들이 실종된 것과 미나토 연관이 있다는 말이구나." "아저씨
제발 우리 아버지를 찾게 도와주세요. 아저씨라면 저희를 미나토 도와주실 수 있잖아요." 미나토 오성우의 말에 단사유가 빙긋 웃음을 지었다. "나도 장담을 할 수는 없구나. 하지만 최선을 다해 보마." 미나토 "정말 고맙습니다." 오성우가 단사유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제까지 자존심 하나로 세상 미나토 을 살아온 오성우가 처음으로 타인에게 고개를 숙이는 순간이었다. 미나토 단사유가 일어났다. "일단 거처를 내가 묵고 있는 객잔으로 옮기자꾸나. 네 어머니를 치 미나토 료하기에 이곳은 마땅치 않구나." "네!" 미나토 오성우가 어머니를 업었다. 미나토 비록 조그만 덩치였지만 오성우는 자신의 어머니를 누구에게도 맡 기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업었다. 단사유는 그런 오성우를 말리지 않 미나토 았다. 미나토 '이 아이는 매우 독립적이구나. 이대로만 큰다면 차후 큰 인물이 될 것이다.' 미나토 자신은 사정상 오성우를 제자로 맞이할 수는 없었다. 미나토 하지만 자신이 약간의 도움만 준다면 오성우는 훌륭하게 이곳에 정 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단사유는 진심으로 그가 어머니를 모시 미나토 고 행복하게 살길 바랐다. 자신이 어린 시절 궁적산 남매로 인해 행복 했다면
오성우는 자신의 어머니로 인해 행복한 유년 시절의 기억을 미나토 가지길 바랐다. 단사유와 오성우는 소진객잔을 향해 나란히 걸음을 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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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질 느낌이야 충분했지만. 알잖아? 내 평가는 원래부터 박하다는 거." 미나토 "그렇다고 칩시다. 그래도 육극신에게 빼앗기는 거야 당연한 것 아니었나요." "비꼬지 말라구. 여하튼 너무 간단히 당했어. 정검대도 있고
숭무련도 있는데." 미나토 "시간이 안 맞았던 거겠죠." "아니야. 다시 생각해봐야 해. 정검대와 숭무련이 제 때에 도착했었어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을 것 같거든. 육극신의 무공
재 검토가 필요하겠어." 미나토 "........." "그래서. 그 철선녀란 여인은 숭무련으로 돌아갔다고?" 미나토 "예. 거의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 친구
혼자서 고생하겠군. 백호검도 없고 완전 거덜났네." 미나토 "거덜났죠. 개방에나 들어오라고 할까요." "아니. 별로 받고 싶지 않은데." 미나토 "........" "되었고. 그것은 어떻게 되었나?" 미나토 "무엇을 이야기 하시는 겁니까." "어이구? 그 정도가지고 심통이 난 게야? 다 알면서 왜 그래." 미나토 "모릅니다." "후구당 밥벌이를 반으로 줄여버린다." 미나토 "사천성 장강 상류
어부(漁夫) 한 명이 처음으로 발견하여 그물로 건져 올림. 사천 삼합상회로 넘겼으나
제 값어치가 드러나지 않은 채
여타 귀중품들에 섞 여 동쪽으로 운송되었습니다. 현재는 안휘성
검을 수집하는 석(滿) 검노(劍老)의 수중에 들어가 있다지요. 여기까지 입니다." 미나토 "즉각 이야기 할 거면서 뻗대지 말라구. 그나저나
석검노라.......잠깐
석검노
석노인
석대붕?!" "예 그 석대붕입니다." 미나토 "그 구두쇠 영감이라니. 안 좋군. 매우 안 좋아......" "안 좋죠." 미나토 "그래
그 정보는 얼마나 알려졌지?" "알려질만한 데에는 다 알려졌을 겁니다." 미나토 "성혈교에도?" "물론입니다." 미나토 "난리가 나겠군." "예.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는데요." 미나토 "몰려든다라. 숭무련은 가만히 있나?" "숭무련도 손을 쓰겠죠." 미나토 "흐음. 그렇다면.......우리도 껴 볼까?" "우리가요?" 미나토 "그래. 낄 만 하니까. 백호검 때는 어쩔 수 없었더라도
이번에는 노려볼 만 하잖아?" "그도 그렇군요. 그럼 그 친구에게도 알릴까요?" 미나토 "그 친구? 청풍? 아니
가만 놔 둬. 대신.......화산파를 끌어들여 보자구." "화산......파요?" 미나토 "그래. 성혈교와 숭무련이라면 우리가 직접 나사사 싸우게엔 좀 골치가 아프잖아. 화산파가 나서주면 편하겠지." "화산파가.......이런 시기에 나설까요. 철기맹이랑 박터지게 싸우고 있는 마당에?" 미나토 "물론
적극적으로 나서기엔 어렵겠지. 매화검수 하나나 둘. 그 정도면 족해. 구색은 갖춰야지. 이왕 판을 벌리기로 했다면 거면 크게 벌려 보는 거야." 사박. 사박. 늦은 밤. 미나토 홀로 걷는 발소리가
달빛 비치는 강변에 조용히 울려 퍼져 나간다. 강둑의 풀밭을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은 가벼웠지만
옮기는 발걸음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그토록 큰 무게로 다가왔던 백호검이 손에 들려있지 않음에도
짓누르던 마음의 짐은 조금도 덜어지지 않았던 까닭이다. 미나토 '없구나.' 홀린 듯한 기분으로 서영령과 함께 달려왔던 길을 되짚어 돌아가 보았다. 미나토 육극신에게 당했던 곳. 나타나 주었던 을지백은 온데 간데 없고
어두운 달 밤에 격전의 흔적마저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 미나토 더 돌아가 집법원 정검대 검사들이 길을 터 주었던 갈대밭까지 왔다. 여기도 마찬가지다. 미나토 정검대 검사들이 길을 막아주던 당시의 열기가 아직까지 가슴을 울리지만
지금은 그 무엇도 남아 있지 않다. 백호검을 잃었으니
그를 쫓던 모든 무인들도 사라져 버린 것일까. 한 바탕 꿈을 꾸기라도 했던 기분이다. 미나토 그 순백의 검 없이는 결국 가치가 없는 사람인 것인지. 눈을 감은 청풍의 주먹이 꾹 쥐어졌다. 미나토 '아니다. 그렇지 않아.' 몸을 돌리고 고개를 숙인다. 미나토 백호검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다?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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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황성을 먼저 칠 거 예요. 천마는 우리가 사황성과 싸운다는 소리를 들으면 오히 미나토 려 여유를 부릴걸요? 사황성과 우리가 양패구상하기만 바라 고 있을 테니까. 그러니 시간은 충분해요." 미나토 사람들의 얼굴이 이제야 환해졌다. "역시 잠룡대협." "전 처음부터 대협께서 잘하실 거라고 믿고 있었지요. 미나토 주유성이 바닥을 쿵 소리가 나도록 밟았다. "자
우선 혈마부터 잡아요. 혈마 그 새끼
감히 날 죽이려 고 천라지망을 깔아? 사람 잘못 건드렸지. 아주 잘근잘근 씹 미나토 어줄 거예요." 미나토 배는 육로 이동보다 훨씬 빠르다. 거기다 남해의 배는 원래 거친 바다를 견디며 달리는 놈들이라 성능이 좋다. 바람을 제 대로 받자 배들은 대단히 빠르게 움직였다. 바다 한 가운데서 미나토 는 더 이상 정보가 샐 염려가 없었다. 그 선두에는 주유성이 있었다. 그는 북해에서 배우고 남해 에서 완성시킨 항해술로 배들을 이끌었다. 미나토 사황성은 느긋하게 풀어져 있었다. 혈마도 연일 잔치로 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마음이 편해 진 그는 먹고 마시는 것을 아끼지 않았다. 반나체의 젊은 여 미나토 자도 여럿 품고 있었다. 그런 잔치에 총관이 뛰어들었다. 못내 불안해하며 이것저 미나토 것 챙기던 총관이다. 그러기에 가장 빨리 소식을 들었다. "성주님
큰일 났습니다!" 혈마가 기뻐하며 일어섰다. 미나토 "드디어 감숙에서 놈들이 붙었구나. 그래
누가 이겼냐?" 총관의 얼굴은 사색이 되어 있었다. 그걸 본 사황성주가 불 미나토 안한 마음에 물었다. "설마 한쪽이 일방적으로 깨진 건 아니겠지? 적당히 양패구 상해 줘야 하는데......" 미나토 총관이 찢어져라 소리쳤다. "그게 아닙니다! 무림맹 놈들이 코앞에 나타났습니다!" 미나토 혈마의 안색이 굳었다. "뭐야? 얼마나?" "삼만 명이 넘습니다!" 미나토 혈마가 멍하니 있다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말도 안 되는 소리! 무림맹에 그런 여유 병력이 있을 리가 미나토 없다!" "있습니다. 마교는 사천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감숙에는 무림맹 놈들이 하나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미나토 "그렇게 많은 놈들이 여기까지 오는데 아무도 몰랐다고? 중 간에 있던 문파들은 보고하지 않고 뭐 했느냐?" 미나토 "놈들이 배를 이용했습니다. 육지를 통과하지 않았습니다. 감숙으로 가기로 한 그놈들이 배를 이용해 절강 바닷가에 상 륙
곧바로 진격해 오고 있습니다!" 미나토 "말도 안 된다. 정보는 확실했어. 도대체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말이냐?" 미나토 "주유성
무림맹 부대의 선두에 주유성 그놈이 있습니다." 혈마는 그 이름을 듣자 뒷골이 당기고 눈앞에 핑 돌았다. 미나토 "크윽. 주
주유성. 그 새끼가 또... 진즉에
진즉에 쳐 죽 였어야 하는 놈인데. 내가 나서서 쳐 죽였어야 하는 놈인데." "성주님 대책을 세우셔야 합니다." 미나토 "알았다. 총관
당장 소집 가능한 우리 전력은?"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 너무 많은 놈들이 너무 갑자기 나 미나토 타났습니다. 놈들이 오기까지 최대한 긁어모아 봐야 일만을 모으는 것이 고작입니다. 사방에 전서구를 날렸습니다만 정 파 놈들이 훨씬 빠릅니다. 지원 병력이 올 때쯤이면 싸움은 미나토 결판이 난 후입니다." 혈마가 이를 갈았다. 미나토 "으드득! 성을 배경으로 지키는 것은 어렵겠지?" "어지간한 놈들이라야 기관도 먹힙니다. 놈들 중에 무림고 수가 구름처럼 많습니다. 일반 군사들을 상대할 때와 같은 수 미나토 성전은 불가능합니다." 혈마는 허탈했다. 미나토 "완전히 당했구나. 주유성에게 완전히 당했어. 뒤통수를 완 전히 당했어." 총관이 급히 말했다. 미나토 "후퇴하셔야 합니다. 싸워서 이길 수 없습니다." 혈마가 고개를 격렬히 흔들었다. 미나토 "그럴 수 없음은 총관도 알잖아? 우리가 정파에게 본진을 빼앗긴다면 어떻게 되겠어? 두들겨 맞으며 도망치면 어떻게 되겠어? 우리를 따르는 수많은 사파들
그놈들은 모조리 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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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 었다. 그의 몸은 피를 뿌리며 힘없이 날아갔다. "그러게 누가 마두 하래? 이제 시작이라니까." 미나토 음마는 후회했다. '보자마자 도망쳤어야 한다. 젊은 놈이 이 정도일 줄이야. 역시 이놈에게 제대로 붙는 게 아니었어.' 미나토 그것이 그의 마지막 후회였다. 주유성이 하늘을 붕 날아 떨 어지며 음마의 가슴을 발뒤꿈치로 강하게 찍었다. 그 발뒤꿈 치에서 조금 전에 흡수한 냉기가 뿜어져 나왔다. 미나토 음마의 가슴이 단숨에 으스러졌다. 그 직후 몸 전체가 차갑 게 얼어붙었다. 얼음 덩어리로 변한 음마의 몸을 주유성의 발 미나토 이 툭 걷어찼다. 음마의 몸이 와르르 부서졌다. 미나토 주유성이 손을 탁탁 털며 여인에게 다가갔다. 여인은 얼빠 진 얼굴이었다. 미나토 그러나 그녀의 표정은 빠르게 밝아졌다. 그녀가 주유성에 게 달려들어 안기려고 했다. "대협
고마워요!" 미나토 그녀의 찢어진 옷깃 사이사이로 보이는 피부가 눈부시게 빛났다. 미나토 주유성이 그녀를 가볍게 안아주며 말했다. "이제 저만 믿으시면 됩니다. 안심하세요." 미나토 여인은 주유성에게 안긴 채 얼굴을 조금 더 붉혔다. "죄
죄송합니다. 제가 사실 조신하게 자랐는데 워낙 놀란 일을 겪다 보니......" 미나토 "괜찮아요. 그럴 수도 있지요." 주유성은 주변을 수습했다. 죽은 무사 몇 명을 묻어주었다. 미나토 그 일을 몸소 했다. 음마의 시체는 버려두었다. 음마의 시체를 뒤져 돈 될 만한 것을 찾는 일도 잊지 않았다. 미나토 그 일이 끝나고 나자 여인이 술병을 하나 내밀었다. 여인이 얼굴을 잔뜩 붉힌 채로 말했다. 미나토 "대협
목마르시면 이거 한 모금 하세요. 집안에 전해져 오 는 진귀한 술인데 남자들 저
정력에 그렇게 좋다고 합니다." 미나토 주유성이 술병을 냉큼 받아 들었다. 그리고는 목젖이 꿀떡 거리도록 신나게 마셨다. 술을 모조리 마셔 버리고 아쉬운 듯 빈 병을 거꾸로 뒤집으며 주유성이 말했다. 미나토 "크아! 이거 정말 맛이 죽이네요. 아주 짜릿짜릿한데요? 어 어
술이 너무 독한가? 조금 어지럽네." 미나토 여인이 후다닥 물러섰다. 그리고는 환한 얼굴로 말했다. "역시 잠룡은 대단하구나. 그걸 마시고도 버티고 서 있다 니. 하지만 너는 어차피 죽을 목숨. 그 술에 무엇이 섞였는지 미나토 아느냐? 바로 칠보추혼독이다! 오호호호!" 주유성이 비틀거렸다. 미나토 "크윽! 칠보추혼독? 일단 마시면 일곱 걸음을 걷기 전에 죽 는다는 그 절독?" "호호호. 그렇지. 네가 아무리 독왕의 외손자라고 하더라 미나토 도 칠보추혼독을 이길 수는 없다. 설사 독왕이라고 해도 그만 큼의 칠보추혼독을 먹고는 살지 못해. 내가 잠룡을 죽이다니. 교주님께서 큰 상을 내리시겠구나." 미나토 주유성이 비틀거리며 여자에게 한 걸음씩 걸어갔다. "크윽. 내가 여기 있음을 어떻게 알았느냐?" 미나토 여자는 자신의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녀가 아는 한 도 내에서 칠보추혼독을 저렇게 많이 마시고 살 수 있는 인간 은 없었다. 미나토 "바로 너의 무림맹에서 직접 나왔지.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니 기분이 어떠냐!" 미나토 "크윽. 무림맹의 역공작일 수도 있잖아. 의심도 안 해?" "오호호호! 다른 곳에서도 같은 정보가 나왔거든." 미나토 "으으. 독이 올라온다. 눈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다른 곳?" "죽을 목숨이니 알려주마. 정보 상인이 사황성에서 빼온 미나토 정보를 샀다." "그
그렇구나. 그럼 그 정보 상인의 정체는 뭐지?" 미나토 주유성은 여전히 여자에게 한 걸음씩 걸어갔다. 여자가 그 런 주유성의 모습에 조금 당황한 얼굴로 말했다. "정보 상인들의 정체는 아무도 모른다. 고객과 만날 때 여 미나토 자가 나온다는 것밖에는. 어쨌든 잠룡 주유성
이제 그만 버 티고 제발 좀 죽어라." 미나토 주유성이 힘들게 한 걸음 턱 내밀면서 말했다. "이제 여섯 걸음. 한 걸음만 더 걸으면 일곱 걸음이 되니 나는 죽겠구나." 미나토 여자의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