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다. 상대가 만만치 않아서 말이지.” 보트대회 “아 사저(師姐)는 어떤 사람과 싸우죠?” “벽뢰신수 곽전각.” 보트대회 “예? 진짜요?” 벌떡 일어날 정도로 놀란 청풍이다. 보트대회 곽전각이 누구던가. 종남파의 장문인으로 화산파 천화진인과 함께 섬서 제일 고수를 넘보는 절대 강자였다. 보트대회 “하하하 그걸 믿니? 하여튼........” 놀라는 청풍의 반응이 재미있었던 듯 깔깔깔 웃음을 터뜨리는 연선하다. 그녀가 손사래를 치며 말을 이었다. 보트대회 “벽뢰신수는 아니고 그분이 키운 제자라더라. 후계자 감이래.” “아니 그럼 굉장히 강할 것 아니에요.” 보트대회 “어머. 지금 걱정하는 거니? 날 못 믿는 거야? 나도 강해. 아직까진 하운이나 동한한테 밀리지 않는단다.”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트대회 “그러면?” “아니 그냥.......그러니까.......” 보트대회 청풍도 이제 다 큰 청년이다. 조각 같은 얼굴을 지닌 미청년. 연선하는 그런 그를 놀리는 것에 재미라도 붙인 모양이었다. “뭐 그래. 내가 걱정하는 것이랑 네가 걱정하는 것이랑은 다를 테니까. 네가 걱정하는 것은 내가 지는 것이겠지만 내가 걱정하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야.” 보트대회 “그........그러면요?” “상대를 죽일까봐. 강하니까.” 보트대회 청풍의 얼굴이 굳었다. 죽인다? 죽는다. 보트대회 그렇다. 연선하는 매화검수다. 보트대회 숱한 임무를 맡고서 강호를 종횡하는 매화검수였으니 지금까지 적어도 몇 명쯤은 죽여 봤으리라. 어쩌면 몇 십 명. 아니면 그보다 더. 보트대회 그녀는 사람을 죽여 본 진정한 검사(劍士)인 것이었다. “뭘 그렇게 놀라고 그래. 당연한 거야. 그런 것쯤은.” 보트대회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는 청풍이다. 오용 사현. 전술. 죽이지 않으면 죽는다. 머리로 배우는 것과 실제와의 차이는 생각보다 큰 것 같았다. 보트대회 “너무 걱정하지 마. 아무런 문제도 없을 거야. 몇 달 지나고 나면 너도 매화검수 나도 매화검수. 같은 위치에서 만나는 거야. 알겠지?” “알겠습니다.” 보트대회 대답을 하긴 했지만 이상한 예감이 든다. 무엇인가 어긋나는 느낌이다. 보트대회 그녀의 이야기.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만 같았다. ‘괜한 생각일거다. 괜찮아. 괜찮아야지.’ 보트대회 풍암당에서 배웅하는 연선하. 암향표의 바람을 타고서 금새 멀어져 간다. 다시 만날 때에도 이처럼 담소로서 만나기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청풍이었다. 보트대회 보트대회 * * * 보트대회 * * * 보트대회 ‘지금 쯤 시합이 다 끝났겠구나.’ 보트대회 이상하게도 오늘은 온 종일 집중할 수가 없었다. 종남산의 회합이 시작된 것은 어제 부터다. 보트대회 아무래도 불안하다. 무엇인가 잘못 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보트대회 ‘대체 왜지?’ 석양이 부드럽게 깔리는 저녁이 지나고 암천의 서쪽 하늘에 일곱 개의 별이 반짝일 때 까지도 가슴을 답답하게 짓누르는 그 기분은 없어지질 않는다. 보트대회 풍암당 침상에서 몸을 일으켰다.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보트대회 문을 밀치고 나와 밤 공기를 들이켰다. 나아지나. 아니다. 보트대회 조금도 나아지질 않았다.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보트대회 종남산은 서남 쪽에 있다. 먼 하늘을 바라보는 청풍 연선하의 안위가 궁금했다. 보트대회 ‘아니. 아니다.’ 뭔가 이상하다. 보트대회 연선하의 안위. 그런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을 잊어버린 듯한 느낌. 보트대회 청풍은 퍼뜩 정신을 차리며 고개를 돌렸다. 연화봉. 상궁(上宮). 보트대회 장운대와 은선대 방향이다. ‘연 사저가 아니야. 종남산이 아니었어! 여기 화산이다.’ 보트대회 자하진기를 삼단공까지 연성한 그다. 이제 오감을 넘어선 육감을 지니게 된 청풍은 비로소 깨닫는다. 처음부터 연선하 쪽이 아니었다. 일이 벌어지는 곳은 종남이 아니다. 화산이었다. 보트대회 청풍은 홀리기라도 한 듯 장운대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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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항해기... 책장은 그렇게 시작하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단사유의 시선을 끈 보트대회 것은 그 다음 글귀였다. 보트대회 무신년 내가 탄 배는 고려에서 출항했다. 보트대회 근 삼 개월 만의 귀향이었다. 삼 개월 전에 사신 일행을 태우고 입항한 우리는 그동안 포구에서 하 보트대회 릴없이 그들을 기다려야만 했다. 삼 개월을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고려국의 정취에 흠뻑 빠져들었다. 보트대회 이곳의 사람들은 순박함과 격렬함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었다. 이제까 지 배를 타고 수많은 곳을 가 본 나지만 이토록 상이한 기질을 가진 사 보트대회 람들을 본 적이 없었다. 처음엔 그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허나 그들과 지내는 삼 개월 동 보트대회 안 나는 그들의 양면적인 기질에 흠뻑 빠져들었다. 그들은 외인을 경계 하지만 일단 마음을 열면 그 누구보다 정열적으로 대한다. 보트대회 그들은 놀기를 좋아하고 또한 춤추는 것을 즐긴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일하는 것을 게을리 하는 것도 아니었다. 이런 사람들은 처음이었 보트대회 다. 우리는 시간이 가는 것도 잊고 이곳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이곳 보트대회 에 적응해 가고 있을 무렵 사신 일행이 고려 조정에서 보낸 사람들의 배웅 아래 돌아왔다. 보트대회 아쉬웠지만 출항 준비를 해야 했다. 우리는 그간 사귀었던 사람들과 안녕을 고하고 출항 준비를 했다. 그 보트대회 간 놀려 두었던 배를 손보고 식품과 식수를 챙겼다. 그렇게 우리가 모 든 준비를 끝마친 후에야 인근에서 머물던 사신 일행이 배에 올랐다. 보트대회 그리고 난 그날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를 두 눈으로 보았다. 보트대회 부르르! 보트대회 순간 단사유의 손이 떨렸다. 그의 눈엔 격동의 빛이 떠올라 있었다. 보트대회 "무애... 누나." 보트대회 비록 책자에 선녀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단사유는 본능적으로 그 것이 궁무애를 가리키는 것임을 알아차렸다. 보트대회 지도에도 없는 화전민촌에서 궁무애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는 책자 를 발견하게 되었다. 보트대회 그는 급히 다음 장을 넘겼다. 보트대회 사신 일행은 그녀를 마치 신줏단지처럼 대했다. 보트대회 나중에 듣기로는 원 황실에 바쳐질 공녀라고 했다. 저리도 아름다운 여인이 원 황실에 바쳐져야 한다니 정말 하늘이 원망스러웠다. 보트대회 거들먹거리는 사신 일행과 달리 그녀는 온후하고 서글픈 눈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에겐 감히 범접 못할 기품이 어려 있었다. 스스로 보트대회 산골에서 자랐다고 말했지만 우리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기에는 그녀가 너무나 고귀해 보였기 때문이다. 보트대회 그녀는 항해 내내 말이 거의 없었다. 단지 간간이 서글픈 눈으로 자 신의 고향 바다를 바라볼 뿐이었다. 보트대회 그녀가 슬픈 눈을 할 때면 우리 모두 그녀의 감정에 휩쓸려 슬픈 느 낌을 받았다. 그녀가 조그만 미소라도 지을 때면 하루 종일 힘을 내 일 보트대회 을 했다. 그녀는 그런 여인이었다. 아마 여신이 이 땅에 현신하면 그런 모습일 보트대회 것이다. 대륙이 가까워질수록 그녀의 눈에 어린 수심은 깊어졌다. 그녀는 간 보트대회 간이 중얼거리며 동생들을 찾았다. 그때 그녀의 눈동자가 어찌가 슬펐 던지 보는 이들이 모두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 보트대회 "적산... 사유 불쌍한 내 동생들." 그렇게 중얼거리며 멍하니 하늘을 보는 시간이 점점 많아졌다. 보트대회 "누... 나!" 단사유의 입에서 억눌린 음성이 흘러나왔다. 보트대회 가슴속 밑바닥이 요동치고 있었다. 십 년 만에 처음으로 보는 궁무애의 흔적이었다. 어느 날 송두리째 보트대회 그의 인생에서 사라진 누나의 흔적이었다. 보트대회 자신이 그녀를 잊지 않고 있듯이 그녀 역시 자신을 잊지 않고 있었 다. 그 사실이 그의 가슴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보트대회 어느새 그의 옆에는 허주와 한상아가 다가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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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먼저 반응하며 황급하게 뒤로 물러났다. 보트대회 “독(毒)!!” “이런 비겁한!!” 보트대회 연신 들려오는 경호성이다. 하지만 경호성과는 무관하게 쓰러지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보트대회 토악질을 하면서 허리를 굽히고 끝내 땅을 뒹구는 이들 내력도 무엇도 없는 민초들이었다. “이 무슨......!” 보트대회 땅바닥에 누워 경련을 일으키는 사람들이다. 한 거지의 입에서 경악성이 터져 나왔다. 보트대회 “녹마산(綠魔散)! 천독문!” 그 이름. 보트대회 문 쪽으로 다가서던 무인들이 모두 다 그 자리에 멈추어 섰다. 사천당가가 독가(毒家)의 제왕이라지만 천독문 역시 독술(毒術)의 위력에 있어서는 꽤나 큰 명성을 지닌 곳이다. 정심함은 당가보다 못할지언정 그 악랄함만큼은 사천당가에 조금도 못지않았던 것이다. 보트대회 “쿨럭.” “커억!” 보트대회 픽 픽 쓰러지는 사람들이 늘어간다. 무인이 아닌 자들은 버텨낼 수 없다. 당장 죽지는 않을지 몰라도 이대로 방치하면 당연히 생명을 잃을 수밖에 없는 것 사태는 악화일로를 향해 치닫고 있었다. 보트대회 “다 죽일 작정이로군.” 숭무련. 보트대회 조신량이 석대붕을 쳐다보며 한 마디 한 마디를 내 씹었다. 장내의 중심에서는 살육전이. 보트대회 바깥으로 나가려는 자들에겐 맹독이. 그것을 바라보는 석대붕의 얼굴에는 묘한 표정이 떠올라 있다. 보트대회 이 상황을 기뻐하기라도 하는 느낌. 그 안에서 아비규환으로 죽어가라는 뜻일 게다. 보통 인간의 발상으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보트대회 “저 늙은이. 제 정신이 아니야.” 석대붕에게서 시선을 거두었다. 보트대회 더 보고 있기가 힘들다. 주름진 얼굴 이미 한 마리 괴물이나 다름없다. 도의를 져 버린 늙은 마물이 거기에 있었다. 보트대회 “움직여야 하겠다.” 뒤쪽으로 발하는 명령. 보트대회 숭무련 흠검단 단원 열 명이 제각각 검자루에 손을 올린다. 순식간에 번져 나오는 기도. 조신량이 명령을 발했다. 보트대회 “먼저 적사검을 손에 넣는다.” 적사검을 두고 싸우는 자들. 보트대회 눈길을 주었다가 성혈교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성혈교의 교인들 미동도 하고 있지 않는 사도(師徒)가 보였다. 먼저 나서는 것이 이 쪽. 보트대회 성혈교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으리라. “가자.” 보트대회 조신량이 검을 뽑아들었다. 발을 내딛는 숭무련이다. 보트대회 아니나 다를까. 성혈교도 나서기 시작한다. 보트대회 사도의 손짓 평복을 입은 교도들이 앞으로 달려나가고 있었다. 목표는 적사검. 보트대회 적사검을 향하여. 횃불 받은 석대붕의 얼굴에 그 미소가 더욱 더 짙어지고 있었다. 보트대회 “무르익어 가는군.” 중얼거리는 석대붕. 보트대회 그가 이 지옥같은 광경에 시선을 고정시킨 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입을 열었다. “손 총관.” 보트대회 “예.” “이제 절정이야. 강 도장을 풀어 놔.” 보트대회 “.........예.” 대답하는 손총관의 목소리가 떨려 나오는 것 같다. 보트대회 모두를 죽이려고 하는 것. 이 잔치를 피의 축제로 만들려는 것. 보트대회 석대붕의 눈에는 이제 상식과 이지를 넘어선 푸른 광망이 이글거리고 있었다. 보트대회 성혈교와 숭무련이 막 손을 쓰려 할 때다. 바깥쪽으로 도주를 시도하던 사람들 사이에서도 또 한 집단의 움직임이 나타났다. 보트대회 “크억!” 담장 위쪽으로 오르려다 땅으로 곤두박질치는 무인들. 보트대회 “위에도 있다!” “이놈들!!” 보트대회 독충처럼 움직이는 녹의인은 대문 위의 하나 뿐이 아니다. 기이한 신법이다. 보트대회 담장을 타고 올라오는 자들의 숫자는 이십 명이 넘는다. 어찌할 것인가. 보트대회 벗어날 방도가 없어 보였다. “올라가지 마시오!” 보트대회 누군가의 외침이다. 앞으로 나서는 자들. 하나 둘이 아니다. 보트대회 거적데기에 누더기. 쓰러져 있는 민초들을 끌어내고 경동하는 무인들을 한 쪽으로 유도한다. 보트대회 수많은 생명들에 닥친 위기 개방이 나선 것이다. “사람들을 구해!” 보트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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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닌 "중화" 사상 자체에는 분명 취사 선택하여 배워야 할 점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보트대회 세계 여러 나라의 문물을 퍼 담으면서도 그래도 자기네가 최고라는 자존력과 그 자존력을 바탕으로 한 융합력만큼은 확실히 인정해 주어야 하는 부분이겠지요. 짱꼴라. 중국인. 제 잘난 맛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과장도 엄청나게 심하고 말 하는 것도 굉장히 시끄럽지요. 보트대회 그러나. 아무리 짜증나고 마음에 안 드는 놈들일지라도 장점이 있다면 가져와서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 보트대회 대한민국 국민들. 우수하고 뛰어난 능력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보트대회 역사속에서도 그랬고 전후 눈부신 발전을 이루던 얼마 전까지도 그랬습니다. 보트대회 하지만 요즘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 뿐이지요. 생활도 힘들고. 보트대회 만사가 제대로 풀리지 않는 느낌입니다. 거기에 미국이 나쁜 놈. 중국이 나쁜 놈. 세계 경제가 어떻고 유가가 어떻고. 정치가 어떻고. 보트대회 다른 사람 다른 나라 탓을 하는 풍조가 만연해 있습니다. 보트대회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만 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렇지만 그 보다 중요한 것은 남이 어떻든 스스로 바로 서야 하는 것이겠죠. 보트대회 중국이 맘에 안 들어도. 보트대회 미국이 맘에 안 들어도. 그들이 그렇게 제 멋대로 굴 수 있는 데에는 그럴만한 힘과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보트대회 그저 욕하기만 하는 것 보다는.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는지. 보트대회 그들의 장점을 배워 오고 더러운 것은 배워오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보트대회 물론. 말은 쉽겠지요. 누구라도 말로는 그렇게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저도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가능할지 잘 모릅니다. 보트대회 어찌하면 우리가 이 자랑스런 대한의 힘을 더 크게 떨칠 수 있을 지. 보트대회 정치가 바로서면 될지. 아니면 뼈빠지게 일해서 경제를 일으켜야 할지. 보트대회 과연 뼈빠지게 일한다고 나라가 바로서긴 할련지. 모르니까. 모르기 때문에. 보트대회 청풍을 그리고 있습니다. 배우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는 사람. 보트대회 먼저 욕하기보다는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사람. 성장하고 나아가. 보트대회 한 가운데 우뚝 서는 사람. 보트대회 저 자신도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고 대한민국 전체가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트대회 대한민국에도 모든 외력을 막아줄 청룡검이 있고 세상 어디에도 꿀리지 않을 백호검이 있었으면 바랄 나위가 없겠네요.^^ 보트대회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보트대회 무당마검의 중화는 찬양이라기 보다는 그들의 장점을 설명한 것으로 보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당시에도 중화사상을 찬양하는 느낌으로 쓰지는 않았었지요. 보트대회 그렇게 다른 나라 사상에 심취하여 찬미할만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이 얕지는 않습니다.^^ 엉뚱한 소리 잔뜩 했군요. 보트대회 크리스마스 이브. 보트대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내시는 분들. 친구들과 술마시는 분들. 모든 분들께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파아아아! 보트대회 양화개가 단숨에 거리를 좁혀 왔다. 타구봉도 없이 달려든다. 주먹을 가볍게 말아 쥐고서 몸을 붙일 듯 가까이 다가오는 모습. 거리를 좁히고 근접전으로 유도하려는 속셈이었다. 터엉! 다가온다? 보트대회 접근을 허용한다는 것은 상대에게 유리한 거리를 준다는 뜻이다. 하지만 청풍은 도리어 앞으로 전진했다. 접근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서 뒤로 물러난다면 그것은 도리어 잘못된 판단이다. 공격의 거리란 억지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야 하는 법인 것이다. 보트대회 근접전으로 몰아간다고 그것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짧으면 짧은 거리에서 멀면 먼 거리에서. 때에 따른 공격을 하면 될 뿐이다. 선호하는 간격은 있을 수 있지만 어느 간격에서든 같은 위력을 낼 수 있는 것이 진정한 검사(劍士)라는 의미였다. 보트대회 파아앙! 파앙! 뻗어내는 양화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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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그의 실눈은 곡선을 그리며 곱게 휘어져 있었다. 보트대회 산만 한 덩치에 실실 웃는 그의 모습은 실없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보트대회 했다. 그러나 그의 등 뒤에 도열해 있는 남자들은 그런 대무력의 태도 에는 상관없이 굳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들의 몸에서는 삼엄한 기 보트대회 세가 풍겨 나오고 있었다. 보트대회 "오늘 이후로 세상은 알게 될 것이다. 초원의 기상이 아직 사라진 것이 아니란 사실을..." 보트대회 대무력은 태원부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그의 뒤를 따라 이백 명의 사내들이 걸음을 옮겼다. 보트대회 마치 수많은 늑대들이 어슬렁거리며 걸음을 옮기는 것 같았다. 굶주 린 혈랑의 분위기가 그들의 기세를 타고 사방으로 번져 나갔다. 보트대회 태원부에 도착하자 절로 성문이 열렸다. 태원부의 성문을 지키던 병 보트대회 사들은 오래전에 그들의 사람으로 교체되어 있었다. 단지 세상 사람들 이 그런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다. 보트대회 끼이익! 보트대회 육중한 성문이 비명을 지르듯 녹슨 소리를 내며 좌우로 활짝 열렸 다. 대무력은 성문을 지나 걸음을 옮겼다. 그의 등 뒤로 성문을 지키던 보트대회 병사들이 군례를 올리며 외쳤다. "초원의 영광을 이루시길." 보트대회 "초원에 영광을..." 보트대회 대무력은 그들의 음성을 뒤로 하고 걸음을 옮겼다. 오늘의 전투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대무력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었 보트대회 다. 보트대회 세상 사람들은 멀쩡한 성문을 통해 자신들이 철무련의 분타를 치리 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관에 의해서 철저하게 관리되는 태원부 보트대회 내에서 원의 혈족인 자신들이 피를 본다는 것은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 키는 일이었다. 세상의 이목이 집중되면 얼마나 불편한지 잘 알고 있 보트대회 었다. 하나 그것이야말로 흑혈성이 원하는 바였다. 보트대회 아직 이른 새벽이라 거리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덕분에 대무력 이 이끄는 흑혈성의 무인들은 편하게 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 보트대회 그들의 눈앞에 태원의 한 귀퉁이에 존재하고 있는 철무련의 태원분 타가 눈에 들어왔다. 항시 이백 명의 무인이 상주하는 큰 규모의 분타 보트대회 였다. 하나 태원분타를 바라보는 그들의 눈에 두려움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전의가 들끓는지 막강한 기세를 더욱 피워 올 보트대회 렸다. 보트대회 대무력의 입가에 웃음이 떠올랐다. "세상의 모든 이목을 우리에게 집중시킬 수 있을 만큼 화려하게 여 보트대회 기서 죽는 놈은 내가 용서하지 못한다." "크흐흐!" 보트대회 "흐흐!" 대무력의 말에 흑혈성의 무인들이 나직이 웃음을 흘렸다. 보트대회 자신감이 어린 미소였다. 하나같이 일류고수를 능가하는 막대한 무 보트대회 력을 갖춘 이들. 오늘에서야 그들은 자신들의 무위를 마음껏 선보일 기회를 잡은 것이다. 그들의 얼굴에는 두려움 대신 흥분이 떠올라 있 보트대회 었다. 보트대회 그 모습이 마음에 들었는지 대무력이 히죽 웃음을 지었다. "주춧돌 하나까지 남기지 않고 완벽하게 파괴하라. 그래서 흑혈성이 보트대회 얼마나 전율적인 존재인지 세상이 알게 하라." 그의 손이 태원분타를 가리켰다. 보트대회 슈우! 보트대회 순간 대무력의 등 뒤에 있던 무인들이 일제히 태원분타를 향해 몸을 날렸다. 수많은 비조들이 날듯 이백 명에 이르는 무인들이 허공을 날 보트대회 아오르는 광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보트대회 "뭐 뭐야?" "적의 습격이다!" 보트대회 댕댕댕! 태원분타를 지키던 정문의 무인들이 흑혈성의 무인들이 날아오는 보트대회 모습에 기겁하며 비상종을 울렸다. 보트대회 비상 종소리에 곤히 잠들어 있던 태원분타의 무인들이 급히 밖으로 뛰쳐나왔다. 그러나 그 순간 이미 대무력이 이끄는 흑혈성의 무인들은 보트대회 태원분타에 난입하고 있었다. 보트대회 서걱! "크아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