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사람 둘을 박살 냈다. 보트대회 '아이고. 뒷감당이 안 되는구나.' 마부석에서 심기 불편한 기침 소리가 들렸다. 보트대회 "크흠." 냉소천이 재빨리 냉소미에게 꿀밤을 먹이며 말했다. 보트대회 "저분은 우리 북해빙궁의 고수이시다. 청수빙장 고우관이 라고 하면 중원무림에서도 알아준다. 고 대주의 빙장은 일절 이라 중원무림의 고수 정도는 얻어맞은 즉시 피가 얼어서 죽 보트대회 지. 우리 빙궁에서 커다란 대 하나를 맡고 있는 대주이시다." 고우관이 기분 좋은 목소리로 마부석에서 말했다. 보트대회 "허허. 공자님 칭찬이 과하십니다. 그저 빙궁의 약한 무사 일 뿐인걸요." "소미가 철이 없어 말을 함부로 했으니 노여워하지 마시지 보트대회 요." 꿀밤을 먹은 냉소미가 울상이 되어서 말했다. 보트대회 "히잉. 난 그냥 농담한 건데." 주유성이 식은땀을 닦으며 말했다. "아하하. 농담이었구나. 놀랐다." 보트대회 이제야 자기의 바보 같은 판단이 창피해졌다. '그나저나 저 정도가 큰 대의 대주면 북해빙궁의 무공도 보트대회 생각보다 대단한 건 아니네. 숫자는 얼마나 되려나.' 그 생각을 청수빙장 고우관이 들었다면 얼마나 잘났는지 당장 겨뤄보자고 길길이 뛰고도 남을 만한 소리였다. 보트대회 북해는 북쪽에 있다. 멀고 춥다. 그들이 탄 마차는 최고의 보트대회 지구력을 가진 비싼 말 네 마리가 끌었다. 예비 말 한 마리까 지 마차 뒤에서 따라왔다. 그들의 이동 속도는 쾌속했다. 그래도 북해빙궁은 며칠 내 보트대회 에 도착할 만한 거리가 아니다. 이것은 냉소천이 노린 것이다. 냉소천은 냉소미와 주유성 보트대회 이 함께 있는 시간을 늘려주기 위해서 애썼다. 냉소천이 달리는 마차에서 빠져나가며 말했다. "난 고 대주님의 말동무나 해드려야겠군." 보트대회 일부러 자리를 피해준 것이다. 실내에는 냉소미와 주유성 만 남았다. 보트대회 주유성은 시간 때우기를 정말 잘한다. 그의 무공보다 몇 배 는 더 뛰어난 재능은 게으름을 피우면서 시간을 때우는 것이다. 보트대회 하지만 냉소미는 그렇지 않다. 그녀는 심심했다. "오빠 금(琴) 좀 연주해 줘." 마차에는 그녀가 주유성에게 맡길 욕심에 준비해 둔 금이 보트대회 하나 실려 있었다. "싫어." 보트대회 주유성이 누워서 대답했다. "그럼 재미있는 이야기 해줘. 오빠는 학문이 높으니까 재 미있는 이야기 많이 알잖아?" 보트대회 주유성은 학문이 깊다. 하지만 반쪽짜리다. 정확히 말하면 읽은 책에 대해서는 깊게 이해하고 있다. 그런데 읽은 책이 보트대회 많지 않다. 그나마 이야기책은 별로 없다. 주유성은 입을 놀리는 것을 귀찮아하지 않는 인종이다. 입 보트대회 만 살았다고 하는 것이 더 본질에 가깝다. 하지만 냉소미에게 떠들어줄 이야기는 없다. "싫어." 보트대회 냉소미가 볼을 부풀렸다. 그녀는 북해빙궁주의 금지옥엽 이다. 이런 대접은 받아본 적이 없다. 보트대회 빙궁의 남녀 관계는 중원 기준으로 보면 난잡할 정도다. 결 혼을 하지 않았다면 마음에 맞는 아무나와 잠자리를 가지는 것 이 흔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이가 생기는 경우도 많다. 보트대회 북해빙궁의 왕은 궁주다. 당연히 젊었을 때는 물론이고 지 금도 인기 만발이다. 수많은 여자들과 잠을 잤고 그 때문에 보트대회 아이들도 많이 생겼다. 북해에는 아버지 없는 아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빙궁주는 보트대회 자기 아이을 낳은 여자는 아내로 맞았다. 워낙 난잡하게 지내 서 자기 아이인지 확신이 되지 않는 경우는 자라는 것을 보고 결정했다. 빙궁주를 닮으면 인정해 주고 닮지 않으면 인정하 보트대회 지 않았다. 그래서 빙궁주에게는 열세 명의 아내가 있었다. 보트대회 냉소천과 냉소미는 친남매다. 그중 냉소미는 북해제일미다. 정확히 말하면 북해빙궁제일미이며 그 명성을 차지하는 데는 궁주의 딸이는 것이 한몫했다. 보트대회 여하튼 수십 명의 자기 딸들 중에 가장 예쁜 여자가 냉소미 다. 그녀는 북해빙궁주의 귀여움을 잔뜩 받으며 자랐다. 보트대회 냉소천의 경우는 다르다. 빙궁주의 수많은 아들들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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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었다. 보트대회 "눈치 챘다는 것인가? 한낱 도적의 무리들이 제법이군." 나직하지만 힘 있는 목소리였다. 때문에 객잔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보트대회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보트대회 모용남매의 입가에 웃음이 어렸다. 그들 중 모용광성이 입을 열었다. 보트대회 "일개 도적무리가 청검문의 정예들을 몰살시키고 금을 탈취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결코 범상하게 여길 수가 없지요." 보트대회 "모용세가에서도 이번 일에 참여할 것인가?" 보트대회 "하하하! 대력보도 마찬가지지 않습니까?" "하긴 황금 한 수레면 어떤 문파고 목숨을 걸만하지." 보트대회 계무수의 입가가 비틀렸다. 그의 웃음에는 살기가 서려 있었다. 보트대회 황금의 존재를 파악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단 한번의 현장조사만으로 계무수는 황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차 보트대회 렸고 즉각적인 추적에 들어갔다. 대력보의 추살조를 이끄는 그에게 백 명이나 되는 사내들이 움직인 흔적을 쫓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보트대회 다만 모용세가의 남매가 거의 같은 시각에 객잔에 나타난 것은 의외 였지만. 보트대회 "물러날 생각이 없겠군?" 보트대회 "하하! 제가 정중히 부탁드리면 계대협께서는 물러나시겠습니까?" "절대 아니지." 보트대회 "마찬가지입니다." 보트대회 모용광성의 얼굴에 훈훈한 웃음이 어렸다. 허나 알 만한 사람들은 그 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보트대회 나하추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보트대회 "이것들이 썅! 누굴 호구로 보는 건가? 어디서 죽은 시체 취급을 해." 보트대회 그의 외침에 이제까지 술병을 입에 들고 있던 백견단이 탁자를 박차 고 일어났다. 그들의 손에는 어느새 검과 도가 들려 있었다. 보트대회 "순순히 황금을 넘기면 목숨은 살려주지." 보트대회 "썅! 개소리 하지마라." 보트대회 "결국 명줄을 재촉하는군." 계무수가 나하추를 서늘한 눈으로 바라봤다. 보트대회 "하하! 우리 남매가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소." 모용남매가 일어섰다. 보트대회 순식간에 북명객잔은 삼엄한 살기에 휩싸였다. 만약 누군가 조금이라 보트대회 도 섣불리 움직인다면 한바탕 피바람이 불 것이다. '아이고 이제 우리 객잔은 망했다. 싸우려면 나가서 할 것이지 왜 보트대회 하필이면 내 가게에서······.' 왕씨의 얼굴이 울상이 되었다. 보트대회 그는 정말 눈앞에 있는 불한당들이 싫었다. 보트대회 삐꺽! 그때 객잔의 문이 열렸다. 보트대회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문으로 향했다. 객잔의 주인 왕 씨 또한 이번 에는 어떤 인간이 오는가 그쪽으로 향했다. 보트대회 문을 열고 한 남자가 들어왔다. 보트대회 그는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되자 약간은 흠칫했으나 이내 왕 씨를 향해 씩씩하게 걸음을 옮겼다. 보트대회 왕 씨가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찔했다. 보트대회 그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하하! 안녕하세요. 방 있습니까?" 보트대회 "······." 남자의 웃음이 무척 싱그럽게 느껴졌다. 보트대회 <1권 끝> 보트대회 전왕전기(戰王傳記) 02권 보트대회 횡재했군(1) 보트대회 왕씨가 어이없다는 얼굴을 했다. 보트대회 분명 잘생긴 남자였다. 거기에 웃음까지 짓고 있어 더욱 좋은 인상이 었다. 한 가지 흠이라면 얼굴이 무척 창백하다는 것인데 그 정도는 보트대회 충분히 가리고도 남을 정도로 남자는 잘생겼다. 하나 눈치는 없는 모양이었다. 보트대회 현재 북명객잔에는 백견대와 계무수 그리고 모용남매가 삼엄한 기운 보트대회 을 뿌리며 대치를 하고 있었다. 제 아무리 신경이 무딘 사람이라도 객잔에 들어온 이상 그들에게서 풍기는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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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을 발했다. 보트대회 을지백을 볼 수 있는 것은 청풍뿐이다. 그 자신의 거울이기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있을 때 나타나지 않았던 것은 달리 이유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 청풍 스스로가 무의식 중에 그렇게 만든 것이다. 그들은 그만이 느낄 수 있고 그만이 볼 수 있는 존재들이었다. 보트대회 "검이 제 스스로 움직인다면 그것을 어떻게 보았겠나? 그는 그것을 네가 발동한 어검(御劍)의 비술로 보았다. 어검 딱히 틀린 말도 아니지만 그것을 진정한 어검이라 하기에는 너무도 미숙한 수준이었지. 놈은 그러한 사실에 지대한 흥미를 보였다. 그리고 결국 알아챘다. 내 존재까지도." 보트대회 을지백이 한순간 말을 끊었다. 숨 막히는 정적 보트대회 청풍의 머릿속에 육극신의 신위가 그려졌다. 그 무위 그 힘 이길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다. 그래도 싸워야 한다. 싸워서 이겨야 했다. 보트대회 청풍의 두 눈에 산중대왕 큰 범의 장중한 투지가 새겨졌다. 을지백의 두 눈에도 동시에 같은 빛이 떠오르고 있었다. "놈은 날 보지 못했지만 내가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놈이 물었지. 누구냐고." 보트대회 "그곳에 있는 자. 누구인가." 보트대회 청풍은 마치 그곳에 있었던 것처럼 육극신의 목소리를 환청처럼 들을 수 있었다. 보트대회 대답없는 백호검 백광을 수놓을 뿐이다. 을지백의 기억이 청풍의 기억이 되어 눈앞에 그때의 광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나를 느낀다는 것은 그만큼 지닌 바 영성(靈性)을 갈고 닦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놈의 힘은 육신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는 말이다. 영육(靈肉)의 완성체 그것이 그다. 보트대회 이미 스러져 버린 육신이 그토록 아쉬울 수가 없었다. 내 육체가 살아 있고 내 생령이 완전한 상태였다면 한판 좋은 승부를 펼쳐 볼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을지백의 마지막 한마디는 한탄과도 같았다. 보트대회 잠시의 침묵이 지난 후다. 청풍이 백호검의 검자루를 쥐며 물었다. "광혼검마가 이 검을 쥐고 있었던 것은 어떻게 된 것입니까." 보트대회 "그것은 간단하다. 흥미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흥미를 잃었다니......." 보트대회 "놈은 그런 자다. 내 공격이 네 어검 아닌 어검이 막혀 버리고 놈이 백호검을 잡았을 때 나는 너와의 교감을 잃어버렸다. 대신 일순간이나마 놈의 혼백(魂魄)을 접할 수 있었지. 놈의 상단전은 광대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으며 또한 높은 철벽으로 철저하게 방어되고 있었다. 백호기의 접근을 조금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였다." 보트대회 "그렇다면 그는 검이 주는 광기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었겠군요." "그렇다. 놈은 백호기의 부름을 듣지 않았다. 원천적으로 신검의 흐름을 차단하고 있었지." 보트대회 "염원하는 것이 없었다는 말입니까?" "정확하다. 이미 완성된 자였기 때문이다. 설령 원하는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검의 힘을 빌리지 않은 채 스스로의 힘으로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자였다. 보트대회 그러니 백호검과 나에게 느낀 흥미도 잠시뿐이었을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놈은 백호검을 부러뜨리려고까지 했다." 기가 막힐 일이었다. 보트대회 파검존. 제아무리 보검을 부순다는 이름이라 해도 백호검과 같은 신물은 감히 파괴할 만한 물건이 아니다. 누구라도 품고 싶고 휘두르고 싶을 만한 검이다. 없애 버리려는 보트대회 마음이 들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그릇의 다름을 나타내 주는 증거였다. "하지만 검은 이렇게 무사합니다." 보트대회 "그래서 변덕이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백호검을 부숴 버리려던 놈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놈의 부장(副將)이었던 한 명의 검사에게 신검을 넘겨 버리고 말았다. 부러뜨리려고 했던 것도 모자라 자격도 없는 놈에게 신검을 줘버리다니! 백호검을 그렇게 가벼이 다루었던 놈은 지금까지 한 놈도 없었다." 보트대회 을지백의 목소리에는 분노가 담겨 있었다. 청풍의 마음 깊은 곳. 보트대회 청풍은 알 수 있었다. 그것은 을지백의 분노뿐이 아니었다. 그것은 청풍 자신의 분노 바로 자신이 발하는 마음이었다. "우습게 보였다는 말이군요." 보트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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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이 그 뒤에 떠올라 있었다. 보트대회 “저것이 나오다니. 이런 때에......! 귀호가 어울리지 않는 침음성을 울렸다. 보트대회 환상처럼 어른거리는 형체. ‘귀장(鬼將).......!’ 보트대회 귀장낭인. 왜 귀장낭인이란 이름을 얻었는지 알 수 있는 순간이다. 보트대회 귀장이란 그 이름 그대로 장수의 모습을 한 귀신을 뜻함이다. 기이하고도 기이한 일. 보트대회 하지만 이상하게도 청풍은 그런 광경을 보며 크게 놀라워하지 않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 것이 진짜 귀신이든 또는 다른 뭐든지 간에 청풍으로서는 별다른 충격을 느끼지 못했다. 보트대회 도리어 그보다 더 대단한 것 그 이상의 것을 몇 번이나 겪어 본 듯한 기분이었다. 청풍은 그처럼 태연했으나 다른 사람들도 그와 같지는 않았다. 보트대회 횃불 일렁이는 까마득한 하늘. 사람의 등 뒤로 올라온 귀신 된 장수의 형상을 본 관군들이 일대 소요를 일으켰던 것이다. 보트대회 “기억이 없다니 유감이군. 사이한 술수를 쓸 것이라면 사양이야. 어찌 되었든 일단 잡혀 주어야 되겠어.” 원태라는 금의위 위사 역시 딱딱하게 굳은 표정을 지었지만 보트대회 단지 놀라움의 표현일 뿐 조금도 겁을 먹은 것 같지 않았다. 도리어 앞으로 한 발작 나서며 원공권의 기수식을 취했다. 보트대회 내력을 끌어 올리며 삼엄한 기운을 발하는 원태. 홀린 듯 그 앞으로 걸어 나가는 귀장낭인. 보트대회 마침내 본격적인 싸움이다. 귀호가 청풍을 돌아보며 물었다. 보트대회 “싸울 수 있겠나?” 괜한 질문이다. 보트대회 괜한 질문이면서도 얼마든지 이해가 가는 질문이다. 이들에게 있어서 청풍은 동료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보트대회 이들은 기본적으로 청풍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다. 상황이 이러하니 어쩔 수 없이 손을 빌리는 것일 뿐 부탁을 하거나 도움을 청한다는 개념이 아니었다. 보트대회 “금의위 놈은 귀장이 나왔으니 저 녀석으로 될 것이다. 손을 쓸 생각이라면 앞의 관군들이나 치워 보아라. 아니면 당장 꺼지든지.” 관군들을 뚫는 것. 보트대회 귀호가 바라는 것은 그 정도뿐이다. 하지만 청풍은 그 말대로 관군들에게 달려드는 대신 뒤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되물었다. 보트대회 “궁왕은?” 청풍의 시선은 궁왕 위연에게 향해 있다. 보트대회 가장 위협이 되는 적. 귀호가 이빨을 드러내며 말했다. 보트대회 “포쾌 놈의 화살은 내가 어떻게든 해 보겠다. 네 놈은 관군들이나 상대해.” 청풍의 눈이 빛났다. 보트대회 한 손이 움직여 청룡검에 닿는다. 귀호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하는 말. 보트대회 “그럴 수는 없지.” 청풍의 발이 움직였다. 보트대회 후방을 향하여. 그가 한 마디 말을 남겼다. 보트대회 “내가 맡는 것은 이 쪽이오!” 지금이다. 진실로 그의 힘이 필요한 때. 땅을 박차는 그의 발 밑에서 강력한 진각음이 터져 나왔다. 본의 아니게 이벤트가 되어버렸군요. 보트대회 연재한담 보니 그냥 넘어갈 수가 없겠습니다. 다섯 번째 댓글 다신 분 화산질풍검 1~3권 날아갑니다. 보트대회 터어엉! 청풍의 몸이 위연을 향하여 쏘아져 나간다. 정면으로 쳐 나가는 모습. 보트대회 위연의 얼굴에 희미한 웃음이 떠올랐다. 비웃음에 가까운 미소다. 일발직격의 막강함을 직접 받아내려는 그 기세에 대책 없는 저돌성을 느낀 것이다. "그건 막을 수 없어!" 뒤에서 들려오는 귀호의 경호성 또한 청풍의 무모함을 지적하는 듯 하다. 시위가 흔들리고 화포의 위력을 지닌 강시가 하늘을 난다. 보트대회 천왕시라 했던가. 파아앙! 위이이잉! 보트대회 강철 화살의 날카로운 기운이 쇄도하는 것은 공기를 뒤흔드는 파공음보다 훨씬 더 빨랐다. 피하는 것은 이미 늦었다. 보트대회 당장이라도 꿰뚫릴 것만 같은 긴장감.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청풍의 왼손이 빛살처럼 움직였다. 보트대회 치리링! 용갑이 진동하는 순간이다. 보트대회 반보 옆으로 몸을 열고 청룡의 발톱이 뻗어 나간다. 희푸른 광영이 허공을 수놓는 일격에 형과 기를 완벽하게 갖춘 금강탄이 세상을 향하여 장렬한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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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휘둘러 보는 주작검은 무척이나 날렵하고 가벼웠다. 보트대회 백호검보다도 긴 장병이었지만 무게가 없는 것처럼 날랬다. 그야말로 대붕의 날개 구만리 장천(蒼天)을 하루에 날아간다는 전설이 그 손안에 있는 것 같았다. 보트대회 “크읏!” 먼저 출수한 것은 냉심마유였으나 주작검이 뻗어오는 속도는 빨라도 너무 빨랐다. 보트대회 거리를 두고 비껴냈음에도 공기를 가르는 검압이 냉심마유의 어깨 어림을 쫙 찢어 놓았다. 일격에 승패를 가를 듯한 검격이다. 냉심마유가 그러할진데 보트대회 다른 자들이야 어떨까. 휘둘러지는 일검을 감당하지 못한다. 보트대회 병장기가 조각나고 팔 다리에 핏줄기가 솟구쳤다. 삽시간에 쓰러지는 자가 열 명을 헤아린다. 주춤주춤 물러나는 낭인들 냉심마유가 이를 악물었다. 보트대회 “진(陣)을 펴라!” 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단심맹 흑의무인들 네 명이 청풍의 사방을 둘러쳤다. 보트대회 절도있는 동작들이 관군들을 연상케 한다. 합격을 시도하려는 모양 냉심마유의 얼굴에 서릿발 같은 한기가 서렸다. “살(殺)!” 보트대회 냉심마유 본인까지 다섯 줄기의 살의가 쏘아져왔다. 움직이는 청풍. 보트대회 청풍의 발이 땅을 휩쓸고 그 발끝에 금강호보의 탄력이 머물렀다. 째애앵! 보트대회 첫 번째 일격. 파공음조차 내지 않을 정도로 날카롭게 뻗어나간 주작검이다. 보트대회 단심맹 흑의무인의 검을 갈라놓는 기세가 타오르는 불과 같았다. 검날에 담긴 공격성이 상상을 불허했다. 쩌정! 쩌어엉! 보트대회 좌측 일보. 부드러운 가운데 거센 내력이 있다. 청룡검이 용뢰의 일섬을 뿜어냈다. 방어와 공격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일격이다. 두 개의 검날을 한꺼번에 박살내며 연환되는 보트대회 공격들을 무위로 되돌렸다. 터어엉! 보트대회 청풍의 발이 땅을 박찼다. 백호검이 공격에 칠할을 썼었다면 이 주작검은 십할이 모두 다 공격이다. 보트대회 만들어진 용도가 벌써 살상을 위한 것임이 절로 느껴졌다. 그토록 정제하여 다듬어 놓았던 금강탄이 예전의 흉폭성을 그대로 드러내며 뻗어나가고 있었다. 보트대회 검날의 부수고 어깨까지 꿰뚫어 놓는 데 미처 회수할 여유가 없었다. 지금의 청풍에 이르러서도 제어가 쉽지 않은 병기라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네요. 보내 드리려 했던 화산질풍검 1~6권 전질은 어찌 될련지요. 보트대회 직접 그린 청풍이나 다른 등장인물 그림들도 동봉할 계획인데.....꼭 주인이 찾아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칠장 : 일측일발 용부의 혈전은 막이 오르고. 벽황의 도가 부르르 떤다. 그러나 도신을 쫓아 내려다보면 그의 보트대회 손이 떨고 있기 때문이며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그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보트대회 도는 주인의 마음을 전하고 있을 뿐이다. “후읍” 거칠게 숨을 내 뱉은 벽황은 도를 내렸다. 보트대회 ‘나는 세상을 피로 씻으려는 마교의 첩자를 죽일 뿐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마음이 불안한 것인가?’ 보트대회 벽황은 마음을 안정시키려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보트대회 잠시 마음을 안정시키려고 다시 한 번 심호흡을 하던 벽황의 안 색이 가볍게 굳어졌다. 보트대회 ‘기척이다.’ 기척이라기보다는 아주 미세한 기운이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만 보트대회 약 호흡을 조절하기 위해 마음을 안정시키지 못했다면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미세한 기의 흐름이었다. 보트대회 벽황의 그림자가 방 한쪽에 있는 병풍 뒤로 돌아갔다. 동시에 방문이 소리 없이 열리며 하나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보트대회 검은 옷차림에 검은 복면의 그림자는 몸의 굴곡이나 모습으로 보 아 여자인 것 같았다. 보트대회 병풍 뒤로 숨은 벽황은 빠르게 자신의 기운을 숨겼다. 나타난 복면인은 유소소를 확인한 후 손을 들어 올렸다. 보트대회 병풍사이로 언뜻 그 모습을 본 벽황은 갑자기 마음이 급해지는 것을 느끼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 보트대회 복면인의 동작이 멈추어졌다. 그의 고개가 벽황이 숨어 있는 병풍을 향해 돌아갔다. 보트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