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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포카 계속해서 마교의 무서움을 이야기하던 장로들도 입을 닫 았다. 모두 무림 초유명 무인이다. 누구에게 겁먹었다는 소리 피씨포카 를 들으면 자존심이 상한다. 그리고 주유성의 말을 듣자
자 기들이 겁먹은 듯이 행동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피씨포카 주유성의 말 몇 마디에 분위기가 적극적으로 바뀐 것을 눈 치 챈 취걸개가 헛기침을 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커험. 지금 중요한 것은 일단 마교부터 어떻게 막아야 할 피씨포카 지가 아니겠수? 사황성은 그나마 여유가 있지만 마교 놈들은 바로 여기를 향해서 똑바로 진격하고 있단 말이오. 다들 좋은 의견이나 내라고 했더니 우는 소리들이나 하기는. 무림명들 피씨포카 이 아깝군. 쯧쯧쯧." 푸념을 하던 몇몇 장로들의 얼굴이 빨개졌다. 피씨포카 적당한 분위기가 잡히자 무림맹주씩이나 되는 검성이 뒤 늦게 나섰다. "자자
여하튼 마교가 쳐들어오고 있는 것은 현실. 누가 제 피씨포카 발 놈들을 막을 방법 좀 내놓아보시오." 무림맹의 공식 군사는 제갈고학이다. 이제는 주유성의 명성 피씨포카 에 눌려 유명무실해졌지만 명색이 군사인 그가 먼저 의견을 내놓았다. 피씨포카 "사황성 놈들이 개돼지 떼처럼 뿌려놓은 무사들이 너무 많 습니다. 그놈들의 압력 때문에 현재 구파일방과 오대세가는 자기네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 피씨포카 리 쪽으로 주력 전투 부대를 보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우리 는 무사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피씨포카 취걸개가 투덜댔다. "나쁜 놈들. 마교가 쳐들어오고 있는데 정사대전을 일으키 다니. 그래도 다행히 유성이가 노새성자임이 밝혀져서 여러 피씨포카 군소정파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잖은가. 거기에 더해서 북 해와 남만
남해의 지원 병력이 모두 이만 사천이지. 이만하 면 작은 전력이 아니야." 피씨포카 주유성에 대한 칭찬이 나오자 제갈고학의 얼굴이 살짝 일 그러졌다. 피씨포카 "군소정파가 지원을 선언하고 있지만 곳곳에서 사황성에게 길목이 차단된 상황입니다. 정작 여기까지 온 무사들의 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피씨포카 "어허
그래도 만 명이 넘어. 그 수가 작다고는 절대로 못 하지. 만 명이면 마교 놈들과 같은 수라고. 우리가 그 전력을 피씨포카 적절히 사용하기만 하면 큰 도움이 될 거야." "천마가 이끄는 만 명이 마교 무사의 전부라고 볼 수는 없 피씨포카 습니다. 지금 데려온 자들의 수가 많이 줄어들면 신강의 마교 본거지에서 추가로 무사들이 기어나오지 모릅니다. 우리는 마교의 총 전력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피씨포카 제갈고학의 말에 사람들이 질린 얼굴로 변했다. 그들도 그 사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막상 직접 듣고 나자 겁이 와락 피씨포카 났다. 분위기를 자기 쪽으로 끌었다고 생각한 제갈고학은 기분이 피씨포카 좋았다. 그는 기분이 더 좋아지고 싶다. "주유성 소협이 그렇게 엄청난 적들을 우리가 다 격파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니 그에게 얼마나 좋은 의견이 있는지 한번 피씨포카 들어나 보고 싶습니다." 제갈고학의 어투에서 자신에 대한 불만을 읽은 주유성은 피씨포카 만족했다. 이건 그가 의도한 모습이었다. '그래
계속 그렇게 나오라고.' "물론 좋은 방법이 있지요. 이건 너무 당연한 방법이라 군 피씨포카 사질 해먹으려면 기본으로 아고 있어야 하는 건데." 주유성의 어투는 제갈고학보다 더 막 나가고 있다. 예전 같 피씨포카 으면 장로 몇이 불호령을 내릴 상황이다. 그러나 이제 아무도 주유성이 말 좀 험하게 한다고 뭐라 하지 않는다. 간이 배 밖 으로 나오지 않은 자는 그럴 수가 없다. 피씨포카 다만 그 대상이 된 제갈고학이 발끈했다. "그럼 어서 말해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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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문파의 위 치를 표시한 것이다. 다만 지도의 크기가 사람 키만큼 큼지막 피씨포카 했다. 주유성이 막대기를 하나 들고 지도를 콕콕 찍으며 설명했 피씨포카 다. "다들 아시다시피 마교 놈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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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곧 자신의 피씨포카 생각이 틀렸다는 사실을 알았다. 피씨포카 서걱! "큭!" 피씨포카 불현듯 어깨에 찾아온 불같은 통증. 고개를 돌려 보니 팔이 있어야 할 부분이 유리처럼 매끄러웠다. 그리고 매끈한 단면에 고이는 핏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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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베에 탄 채 섬 피씨포카 주위를 한 바퀴 둘러본 후 떠났다. 피씨포카 철무련의 순시선이 떠난 후 섬은 또다시 혼자되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누군가 섬을 향해 다가왔다. 피씨포카 수면 위에 부서지는 눈부신 달빛을 밟으며 다가오는 남자
분명 그 의 발밑에는 그 어떤 받침도 존재하지 않았건만 그는 마치 평지를 걸 피씨포카 어오듯 그렇게 다가오고 있었다. 피씨포카 등평도수(登萍渡水). 수면 위를 평지처럼 걸을 수 있다는 극상승의 경공 절예가 남자의 피씨포카 몸을 빌려 세상에 나타난 것이다. 피씨포카 부서지는 달빛 속에서 주위를 둘러보는 남자. 그는 다름 아닌 단사 유였다. 그가 군산에서 이십여 리 떨어진 부월도에 모습을 드러낸 것 피씨포카 이다. 피씨포카 단사유는 잠시 주위를 둘러보다 부월도에 올라섰다. 이십여 리에 이 리는 물길을 걸어왔지만 그의 몸에는 물 한 방울 묻어 있지 않았다. 피씨포카 "꽤 신기한 곳이군." 피씨포카 정말 이름 그대로 거대한 도끼가 떨어진 것처럼 섬은 반으로 갈라져 있었다. 섬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절곡은 무척이나 가파르고 험 피씨포카 했다. 만약 일반인이 절곡의 한가운데를 지난다면 아찔한 기분을 느껴 야 할 것이다. 그러나 단사유는 아무렇지도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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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힘이 깃든 손가락은 쇠갈고리보다 강력했다. 그 피씨포카 는 벽을 타고 올라가 천장에 달라붙었다. 문양이 가리키는 곳 을 정확히 찾은 후 그곳을 막고 있는 천장의 돌을 잡고 힘을 썼다. 피씨포카 "끄응!" 내공이 충만한 그가 잡아당기자 큼지막한 돌이 천장에서 피씨포카 딸려 나왔다. 그 뒤에는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흙이 잔뜩 있 을 뿐이었다. 피씨포카 주유성은 한 손에 내공을 집중하고 그 흙을 파내기 시작했 다. 단단하게 뭉쳐 있는 흙이지만 내공이 담긴 손 앞에서는 모래더미나 마찬가지였다. 보물에 눈이 멀어 옷이 흙투성이 피씨포카 가 되는 것도 신경 쓰지 않았다. 한참을 파낸 그의 손끝에 단 단한 것이 걸렸다. 피씨포카 "만세!" 주유성이 환성을 지르며 그것을 파냈다. 꺼내놓고 보니 그것은 그리 크지 않은 나무 상자였다. 상자 피씨포카 의 나무는 삼백 년이 지났음에도 튼튼하게 버티고 있을 정도 로 고급품이었다. 피씨포카 "우히히히. 상자다
상자다. 보물상자다. 이게 진짜배기일 거야. 그러니까 이렇게 조심해서 숨겼겠지. 무게는 많이 안 나갔지만 그래도 보물이 들어 있을 거야. 이히히히." 피씨포카 주유성이 신이 나서 상자의 걸쇠를 만졌다. 걸쇠는 나름대 로 단단히 잠겨 있었지만 주유성에게 그걸 따는 건 일도 아니 피씨포카 다. 그리고 상자가 덜컹 열렸다. 주유성의 안색이 창백하게 굳었다. "책?" 피씨포카 상자에는 책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그는 책을 마구 뒤적이며 소리쳤다. 피씨포카 "으아! 내 보물은 어디 있어? 내 보석 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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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 상자에는 뭐가 들어 있어요?" "여기? 별거 아냐. 그냥 책 몇 권 들어 있어." 피씨포카 "책이요?" "그래
책. 음풍조법 도해라든지." 공동파의 사람이 소리를 버럭 질렀다. 피씨포카 "뭐라고? 우리 공동파의 음풍조법! 그것도 도해!" "용왕유권 상세편도 있었고." 피씨포카 "아미타불. 우리 소림의 용왕유권이라고 하셨소? 기본편도 아니고 상세편이?" 피씨포카 "아
칠성권법 고급편도 있었네." "무량수불. 우리 무당의 칠성권법이 거기에 있다니! 고급 편이라니! 그럴 수가!" 피씨포카 주유성이 머리를 긁적거렸다. "그냥 그런 책들이 수십 권 들어 있네요." 피씨포카 수십 권이라는 말에 사람들의 안색이 복잡하게 변했다. 어 떤 사람은 경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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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떤 사람 은 탐욕으로 눈을 빛냈다. 피씨포카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을 눈치 챈 남궁서천이 앞 으로 나서며 말했다. 피씨포카 "여러분
이것은 다 주인이 있는 물건입니다. 설마 그러실 분은 없겠지만 만에 하나 타 문파의 것에 욕심을 부리는 분이 계시다면 그분은 무림공적이 되고도 남습니다." 피씨포카 남궁서천의 말에도 사람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남 궁서천은 난처했다. 일이 잘못되면 피를 보게 될 것이 뻔하 피씨포카 다. 주유성도 눈치는 있다. 그는 상자를 내려놓고 발로 턱 밟으 며 말했다. 피씨포카 "이게 구파일방이나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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