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포카 주유성이 싸늘한 표정으로 변했다. 그 표정이 자신을 향한 것으로 착각한 남궁서린이 울상을 지었다. 피씨포카 대회는 치열하게 진행되었다. 두 명의 본선 진출자가 나오 피씨포카 고 세 번째 대결이 진행됐다. 구파일방과 오대세가의 제자는 초반 싸움에는 나서지 않 았다. 피씨포카 구파일방의 평범한 무사들은 대회를 통하지 않고 직접 무 림맹에 투입된다. 피씨포카 따라서 여기 참가하는 구파일방 및 오대세가의 제자는 각 문파에서도 내세우는 직계제자라는 뜻이다. 모두 자신의 실 력에 자신이 있다. 본선 진출을 의심하지 않는다. 더구나 피씨포카 승률을 높이기 위해서 예선에서는 자기들끼리 싸우지도 않 는다. 피씨포카 그들 중 제일 먼저 나선 사람은 청성의 제자인 유호두다. 마해일의 사제인 그는 이렇게 일찍 나오고 싶지 않았다. 하지 만 마해일이 그를 쫓아내다시피 했다. 청성의 제자가 구파일 피씨포카 방 중 첫 번째로 본선에 진출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그 모습을 보며 무림맹주가 혀를 찼다. 피씨포카 "쯧쯧. 올해는 조금 일찍 나서는군요." 청성의 적명자가 변명 삼아 말했다. "참가자들의 실력이 마음에 들지 않았나 보지요. 우리 애 피씨포카 들이 실력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피씨포카 유호두는 검을 들고 첫 번째 상대를 맞았다. 그의 상대는 지금까지 삼승을 거둔 도끼의 고수다. 쌍도끼를 든 등종호는 이를 뿌드득 갈았다. 피씨포카 '으드득. 구파일방의 놈이 벌써 나올 줄은 몰랐는데. 젠장. 그래도 난 삼승을 했다고. 쉽게 지지는 않아.' 피씨포카 등종호가 눈을 붉히더니 도끼를 꽉 움켜쥐었다. 내공을 끌 어올리자 도끼가 가볍게 느껴졌다. 자신감도 솟았다. "이야아!" 피씨포카 고함을 지르며 두 팔을 미친 듯이 휘둘렀다. 도끼가 풍차처 럼 휘둘러지며 유호두를 향해 매섭게 날아갔다. 피씨포카 유호두는 청성의 제자다. 더구나 무림비무대회의 참가자 로 뽑혀서 이 자리에 왔다. 청성이 구파일방의 한자리를 차지 한 것은 그냥 된 것이 아니다. 그는 최고의 무공을 고되게 수 피씨포카 련했다. 그는 충분히 강하다. 유호두의 검이 도끼를 매섭게 후려쳤다. 검에는 공력이 충 만하다. 피씨포카 거의 동시에 두 번의 격돌이 일어났다. 등종호의 도끼질이 정지했다. 등종호가 재빨리 한 걸음 물러섰다. 그는 손이 얼 피씨포카 얼한 것을 느꼈다. '역시 청성. 내 무기가 무거운데도 두 손이 다 얼얼하군.' 피씨포카 유호두는 이미 승부는 결정났다고 생각했다. 실력 차이를 느끼게 했으니 등종호가 알아채고 물러서기를 바랐다. 좋게 끝내자는 뜻에서 슬쩍 미소를 지어 보였다. 피씨포카 하지만 등종호는 기분이 상했다. 비웃음으로 보였다. 등종 호가 다시 눈을 부릅뜨고 달려들었다. 피씨포카 "죽어라!" 비무를 위해 적당히 하는 것은 머릿속에서 지워졌다. 상대 에게 중상을 입히거나 죽이면 이겨도 실격이다. 하지만 화가 피씨포카 난 등종호는 그런 것을 계산할 겨를이 없다. 흥분을 하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다. 힘은 더 쓸 수 있 피씨포카 을지 몰라도 예리함이 떨어진다. 유호두의 눈이 날카롭게 빛났다. 수련을 거듭한 그의 눈이 등종호의 몸에 생긴 빈틈을 찾았다. 피씨포카 '위협만 해서는 멈출 수 없다.' 유호두가 보법을 펼쳐 등종호의 공격을 가볍게 피했다. 저 피씨포카 돌적인 공격을 한 등종호는 지나쳐 갈 수밖에 없었다. 유호두가 피하는 동작에 섞어 검을 가볍게 휘둘렀다. 그의 검이 등종호의 몸에 생긴 빈틈을 스치고 지나갔다. 피씨포카 "크악!" 등종호가 비명 소리를 냈다. 그의 옆구리가 쩍 갈라져서 피 피씨포카 를 뿜었다. 등종호가 무릎을 꿇었다. 시험관 한 명이 급히 뛰어올라 등종호의 옆구리 혈도를 찍 었다. 피가 순식간에 멎었다. 피씨포카 시험관이 상처를 살폈다. 등종호가 입은 부상은 칼밥 먹는 사람들에게 그다지 중상은 아니다. 피를 뿌렸지만 상처는 거 피씨포카 죽뿐이다. 그가 혹시나 해서 유호두에게 질문했다. "피를 보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지 않았을까?" 피씨포카 유호두가 어깨를 으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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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힘이 깃든 손가락은 쇠갈고리보다 강력했다. 그 피씨포카 는 벽을 타고 올라가 천장에 달라붙었다. 문양이 가리키는 곳 을 정확히 찾은 후 그곳을 막고 있는 천장의 돌을 잡고 힘을 썼다. 피씨포카 "끄응!" 내공이 충만한 그가 잡아당기자 큼지막한 돌이 천장에서 피씨포카 딸려 나왔다. 그 뒤에는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흙이 잔뜩 있 을 뿐이었다. 피씨포카 주유성은 한 손에 내공을 집중하고 그 흙을 파내기 시작했 다. 단단하게 뭉쳐 있는 흙이지만 내공이 담긴 손 앞에서는 모래더미나 마찬가지였다. 보물에 눈이 멀어 옷이 흙투성이 피씨포카 가 되는 것도 신경 쓰지 않았다. 한참을 파낸 그의 손끝에 단 단한 것이 걸렸다. 피씨포카 "만세!" 주유성이 환성을 지르며 그것을 파냈다. 꺼내놓고 보니 그것은 그리 크지 않은 나무 상자였다. 상자 피씨포카 의 나무는 삼백 년이 지났음에도 튼튼하게 버티고 있을 정도 로 고급품이었다. 피씨포카 "우히히히. 상자다 상자다. 보물상자다. 이게 진짜배기일 거야. 그러니까 이렇게 조심해서 숨겼겠지. 무게는 많이 안 나갔지만 그래도 보물이 들어 있을 거야. 이히히히." 피씨포카 주유성이 신이 나서 상자의 걸쇠를 만졌다. 걸쇠는 나름대 로 단단히 잠겨 있었지만 주유성에게 그걸 따는 건 일도 아니 피씨포카 다. 그리고 상자가 덜컹 열렸다. 주유성의 안색이 창백하게 굳었다. "책?" 피씨포카 상자에는 책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그는 책을 마구 뒤적이며 소리쳤다. 피씨포카 "으아! 내 보물은 어디 있어? 내 보석 목걸이 내 황금 불상! 내 안락한 인생을 위한 돈!" 피씨포카 주유성은 기운이 쭉 빠진 얼굴로 상자를 들고 나왔다. 철수 를 준비하던 사람들은 지하 무덤에서 걸어나오는 주유성을 의 피씨포카 아한 얼굴로 쳐다보았다. 그리고 곧바로 안색이 변했다. 누군가가 소리를 질렀다. "삼절서생이 보물을 찾았다!" 피씨포카 육백 여 명의 사람들이 우르르 달려들었다. 그들은 주유성 을 둥글게 감싸고 침을 꿀꺽 삼켰다. 피씨포카 주유성이 손을 저었다. "보물 아녜요. 나도 황금이나 보석 같은 걸 기대했는데 그 런 건 없더라고요." 피씨포카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실망했다. 그들은 이미 저 지하 무 덤에서 독을 뿜는 상자를 경험했다. 가짜 보물 상자에 한번 피씨포카 고생한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보물이 아니라는 말에 상자 에서 멀찌감치 물러섰다. 피씨포카 이제 주유성 주위로 공터가 만들어졌다. 안전거리를 확보 했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조금 떨어진 곳의 추월이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피씨포카 "공자님 그럼 그 상자에는 뭐가 들어 있어요?" "여기? 별거 아냐. 그냥 책 몇 권 들어 있어." 피씨포카 "책이요?" "그래 책. 음풍조법 도해라든지." 공동파의 사람이 소리를 버럭 질렀다. 피씨포카 "뭐라고? 우리 공동파의 음풍조법! 그것도 도해!" "용왕유권 상세편도 있었고." 피씨포카 "아미타불. 우리 소림의 용왕유권이라고 하셨소? 기본편도 아니고 상세편이?" 피씨포카 "아 칠성권법 고급편도 있었네." "무량수불. 우리 무당의 칠성권법이 거기에 있다니! 고급 편이라니! 그럴 수가!" 피씨포카 주유성이 머리를 긁적거렸다. "그냥 그런 책들이 수십 권 들어 있네요." 피씨포카 수십 권이라는 말에 사람들의 안색이 복잡하게 변했다. 어 떤 사람은 경악을 어떤 사람은 반가움을 그리고 어떤 사람 은 탐욕으로 눈을 빛냈다. 피씨포카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을 눈치 챈 남궁서천이 앞 으로 나서며 말했다. 피씨포카 "여러분 이것은 다 주인이 있는 물건입니다. 설마 그러실 분은 없겠지만 만에 하나 타 문파의 것에 욕심을 부리는 분이 계시다면 그분은 무림공적이 되고도 남습니다." 피씨포카 남궁서천의 말에도 사람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남 궁서천은 난처했다. 일이 잘못되면 피를 보게 될 것이 뻔하 피씨포카 다. 주유성도 눈치는 있다. 그는 상자를 내려놓고 발로 턱 밟으 며 말했다. 피씨포카 "이게 구파일방이나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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