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 당첨자를 찍어 놓고 있는데요.... 인터넷백경 아 물론 최종적으로 이벤트 당첨될 분은 한 명이 아닙니다. 인터넷백경 참여해 주시고 책 받아 가십시오. 다시 밝혀 두지만 당첨자분들 중 이미 사신분들께는 345권이 나오는 족족 날아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바라시는 일 전부 이루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건강이야 당연히 완벽하실 것으로 생각하고 행여 2004년 한 해 건강 안 좋으셨던 분들께서는 2005년 건강하고 행복한 삶 가득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인터넷백경 2004년 한해. 독자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충실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봉산의 말. 인터넷백경 한참 동안 침묵이 흘렀다. 이윽고 눈에서 손가락을 땐 장현걸이다. 인터넷백경 그가 눈을 뜨고 고봉산을 바라보았다. “봉산.” “예.” “도저히 안 되겠다.” “예?” “너 돌아가라.” “아니 그게 뭔 소립니까. 돌아가긴 얼로 돌아가요?” “안휘성. 원래 네가 있던 구화지부로 돌아가란 말이다. 더 이상 말려들지 말고.” 인터넷백경 “예에?” “더 있으면 위험해. 이 상황대로라면 그 쪽에서도 움직일 거다. 이제 물러설 곳이 없어.” 인터넷백경 장현걸의 얼굴은 더 이상 침중할 수 없을 정도로 가라앉아 있었다. 고봉산도 보통 일이 아님을 깨달은 듯 걱정스런 목소리로 되물었다. 인터넷백경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겝니까.” “모든 것의 시작은 석가장이었다. 거기에 관여해서는 안 되었어. 아니 관여했더라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되었지. 너무 쉽게 생각했었어. 거기서 망가지고 말았다.” 장현걸의 시선이 연선하에게 닿았다. “매화검수. 매한옥 그 친구도.......아직 그대로겠지?” 인터넷백경 “........그래요. 못 뿌리치고 있지요.” 연선하의 얼굴이 급속도로 어두워졌다. 인터넷백경 그녀를 보는 장현걸의 얼굴에 떠오르는 빛. 그것은 죄책감으로 이야기될 수 있을 것이었다. 인터넷백경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었어. 그런 식이 아니었다면 그도 그렇게 되지 않았을텐데.” 자책하는 말투에 연선하가 고개를 저었다. 인터넷백경 “그렇게 말하면 곤란하죠. 그나 나나 화산의 제자로서 스스로의 선택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들이에요. 그가 그렇게 된 것은 당신 책임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게다가 저로서도 석가장의 임무실패에 대한 징계를 가볍게 받게 된 것에는 당신이 힘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던가요.” 후개. 개방 방주의 후계자로서 지니는 비중이다. 인터넷백경 삼 개월의 매화검수 자격 박탈과 대외적인 활동금지. 화산 장문인과 직접 만나 상황이 어쩔 수 없었음을 이야기하여 연선하가 받아야만 했었던 문파의 징벌을 줄여주었었던 장현걸이었다. 인터넷백경 “그것은 당연히 해야 했던 도리였지. 일종의 속죄였으니까.” 속죄. 인터넷백경 그 단어에 먼저 얼굴을 굳힌 것은 고봉산이었다. 더욱 더 가라앉는 방 안의 공기다. 인터넷백경 장현걸이 한숨을 내 쉬더니 연선하의 두 눈을 똑바로 들여다보았다. “어차피 이렇게 된 이상 해결할 것은 해결해야 하겠지. 고백할 것은 고백해야 할 것이고.” 인터넷백경 잠시 멈춘 목소리 꺼내기 힘든 말을 하는 기색이었다. 천천히 이어가는 장현걸의 얼굴에는 전에 없었던 비장함마저 깃들어 있었다. 인터넷백경 “나는 당신에게 하지 않은 이야기가 많소.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감추어져 있었던 비밀이 세상에 나오는 순간이다. 인터넷백경 장현걸이 할 이야기를 눈치 챈 고봉산이 눈을 감고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청풍. 그 이름을 잘 알고 있을 것이오.” 인터넷백경 당연한 말이다. 그 이름이 여기에 왜 나오는가. 인터넷백경 연선하의 얼굴이 급속도로 굳어졌다. “그는 강호에서 몇 번이나 죽을 뻔한 위기를 겪었지. 실제로 죽었다는 소문도 퍼진 적이 있었으며 지금 상태에서도 행방불명된 상태요.” 인터넷백경 그 역시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작년 가을. 인터넷백경 석가장에서 청룡검을 얻은 후 무작정 북쪽으로 향했다 알려진 청풍이다. 그리고 어느 시점부터 사라져 지금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사제. 인터넷백경 죽었는지 살았는지. 어떠
인터넷백경
인터넷백경
비밀을 풀고 북해의 별을 얻 인터넷백경 었다. 하지만 주유성의 수중에는 아직도 돈이 없다. 당장 집 에 돌아갈 때도 푼돈 벌어서 여비로 삼아야 한다. 인터넷백경 돈 이야기가 나오자 무림맹주가 씩 웃었다. "독원동이 이번 일의 주체이니 그에게 뭘 좀 달라고 해보 던가." 인터넷백경 주유성의 마음이 살짝 동했다. '가만있자 독곡이라. 북해빙궁이 황금 이십 관을 내놓았 인터넷백경 단 말이야. 독곡은 얼마나 내놓을까? 빙궁만 한 세력이 아닐 수도 있으니 많이는 못 내놓을지도. 그래도 이름값이 있으니 황금 열 관? 아니지 열 관도 많지. 한 관만 내놔도 평생 먹고 인터넷백경 사는 데는 지장없지.' 잠시 생각하던 그가 고개를 저었다. 인터넷백경 "그래도 귀찮아요. 너무 멀어요." 검성에게는 아직도 쓸 수가 남아 있다. "그런데 네가 지난번에 살막을 없애달라고 한 것 말이다." 인터넷백경 "네. 그건 고마워요. 잘 처리하셨다면서요?" "그런데 살막의 살아남은 놈들이 네 집에 쳐들어갔다더구 인터넷백경 나." 주유성의 안색이 살짝 굳어졌다. 인터넷백경 "그래서요?" "뭐 습격한 놈들 전원이 잡혔지." "아니 그건 당연한데 우리 집은 어떻게 됐냐고요." 인터넷백경 "피해가 전혀 없었다고 하더구나. 대단하더군 주가장." "휴우. 다행이네요. 그런데요?" 인터넷백경 "녀석아 이번에는 운이 좋았다고 하지만 다음에도 그런다 는 보장은 없지." 인터넷백경 주유성의 얼굴에 경련이 일었다. "아직도 남은 놈들이 있어요?" 복수를 마음먹은 자들은 전멸했고 남은 자들은 도망치기 인터넷백경 바쁘다. 하지만 주유성은 그 사실을 모른다. "그건 나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일이란 모르는 거지. 어떠 인터넷백경 냐 내가 무림맹의 조직을 조금 움직여서 서현을 보호해 줄 까?" "협상을 거시는 거예요?" 인터넷백경 "서운하구나. 내 성의 표시를 가지고 협상이라니." "그럼 내가 독곡에 가지 않아도 성의 표시를 하실 거예요?" 인터넷백경 "그럴 리가 있냐? 내 성의 표시는 네가 독곡으로 가주는 것 에 대한 것인데." "그럼 협상이네요. 쳇! 어떻게 보호해 줄 건데요?" 인터넷백경 검성이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서현으로 향하는 수상한 움직임이 있으면 주가장에 즉시 인터넷백경 통보. 서현에 첩보 담당자를 파견해서 동향을 감시하다 수상 한 자가 나타나면 주가장에 통보. 이 두 가지만 해도 어지 간한 놈들을 탐지할 수 있다. 주가장의 이번 일 처리로 볼 때 인터넷백경 그 정도만 하면 나머지는 알아서 해결하겠더군. 어떠냐?" 주유성은 독곡으로 가기 싫다. 독곡은 남만 독곡이라고 불 인터넷백경 린다. 남만은 중원의 바깥 세외라고 부르는 곳 중 하나다. 북 해만큼 멀다. 하지만 잘만 하면 생기는 것이 워낙 많다. 인터넷백경 검성이 거기다 추가로 미끼를 던졌다. "최고로 안락한 마차를 제공하마. 북해빙궁에서 제공했던 인터넷백경 것 못지않을 거다." 마침내 주유성이 포기했다. 인터넷백경 '그래 한 번만 더 고생하자. 독곡을 쑤셔서 황금을 얻어오 는 거야. 그리고 평생토록 서현 바깥으로 나오지 말자. 아 주 징하게 놀아야지.' 인터넷백경 "알았어요." 인터넷백경 주유성이 독원동을 보고 말했다. "내가 필요하다고 했다며?" "예 형님. 형님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인터넷백경 "형님 소리 또 하면 죽는다 그랬는데 이게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네. 내가 왜 니 형이냐?" 인터넷백경 "넵 대협! 대협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무슨 일인데?" 인터넷백경 독원동이 난처한 듯 머리를 긁적거렸다. "그건 저도 잘 알지 못합니다. 우리 독곡의 중요한 문제라 고만 들었습니다." 인터넷백경 주유성의 인상이 나빠졌다. '이놈이 협상을 할 권한은 가지고 있는 거야?' 인터넷백경 "그럼 얼마 내놓은 거냐?" "네?" 주유성이 탁자를 탁탁 쳤다. 인터넷백경 "얼마 내놓은 거냐고. 감히 날 공짜로 부려먹겠다는 건 아 니지?" 인터넷백경 독원동은 당황했다. "저 형님은 돈 문제에 초탈하시다는 소문이..." "이게 어디서 헛소문을 들먹여? 돈 내놔. 황금이
인터넷백경
인터넷백경
인터넷백경
인인 나다!" 천화 진인의 눈빛과 청풍의 눈빛이 허공에서 부딪쳐 격한 불꽃을 만들었다. 인터넷백경 청풍은 죽은 사람의 한(恨)을 이야기했고 천화 진인은 화산 장문인의 천명을 말했다. 그러니 애초부터 좁혀질 수 없다. 인터넷백경 천화 진인은 선현 진인의 죽음을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하지 않는 까닭이었다. 천화 진인 때문에 선현 진인이 죽었다? 인터넷백경 천화 진인이 죽음으로 내몰았던 제자는 선현 진인 하나가 아닌 것이다. 천화 진인에게 있어 선현 진인은 사문에 한 목숨을 희생한 숱한 문인들 중 하나에 불과할 따름이었다. 인터넷백경 제자들의 피치 못할 죽음을 접하는 것은 어느 문파의 장문인이라도 반드시 겪어야만 할 숙명 그 제자들의 죽음을 모두가 다 장문인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어려운 일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하나하나 죄책감을 가져서는 일파의 장문인으로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인터넷백경 "장문인께서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어찌할 도리가 없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의 화산파는 아닙니다. 많은 제자가 죽음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화산파는 결코 최고의 검문이라 말할 수 없으며 응당 목숨을 바쳐야 할 명가(名家)라 볼 수도 없습니다. 문파의 발전이란 세력의 확장과 무공의 고하로만 인터넷백경 결정되는 것이 아닐 터! 실리를 쫓아가는 대의(大義)는 진정한 대의라 말할 수 없는 법이니 화산파의 처사에서는 정대한 천리(天理)가 더 이상 느껴지지 않습니다!" 막힘없이 입에서 나오는 것은 오랫동안 품고 있었던 진심이다. 인터넷백경 청풍은 문파의 경영과 복잡한 이해관계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하지만 청풍은 그에 앞서 그보다 중요한 것을 알고 있었다. 협! 인터넷백경 협의 도리가 그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배워온 진리다. 사부님이 심어주고 강호를 걸으며 스스로 배운 정도(正道)였다. 인터넷백경 "네 이야기는 화산의 제자로서 감히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화산을 폄하하여 사문에 목숨을 바칠 수 없다고 말한다. 강호에서 조그만 명성을 얻었다고 하여 교만이 극에 이르렀구나. 너는 결국 사문에 검을 들이대겠다고 말하는 것이냐!" 인터넷백경 "협의지도(俠義之道)를 말하는 것뿐입니다. 화산의 길이 천도(天道)에 닿아 있다면 화산 제자로서 그 누가 마음속에 화산을 품지 않겠습니까." "네 이야기는 이상(理想)이다. 세상은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다!" 인터넷백경 "이상이 아닙니다. 설령 그것이 이룰수 없는 이상이라고 한들 그것을 추구하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배웠습니다. 사부님께. 다른 어는 곳도 아닌 이 화산에서!" 인터넷백경 천화 진인의 눈이 크게 흔들렸다. 보무제자에서 매화검수로 이어지는 관문의 폐단. 인터넷백경 매화검수가 가진 약점. 철기맹 성혈교와의 싸움에서 얻게 된 패배 의식. 인터넷백경 그런 것은 근본적인 문제가 되지 못한다. 가장 큰 문제는 청풍이 말한 그것이다. 인터넷백경 실리를 쫓아온 문파와 그로 인해 서서히 무너지는 대의명분. 청풍의 사부 선현 진인이 죽었을 때부터 아니면 그전부터 쌓여온 균열이 지금 현재에 이르러 그와 같은 결과로 나타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인터넷백경 "너는... 화산 도문의 원로들과 똑같은 소리를 하고 있구나. 그래서 원로원의 도인들처럼 세상을 등질 셈인가? 아니면 화산을 떠나가라도 할 참이냐?" 천화 진인의 목소리는 종전보다 그 힘을 잃고 있었다. 인터넷백경 업보였다. 실리를 취하여 화산을 중흥기로 이끌었지만 그것은 한때였을 뿐이다. 도리를 저버린 영광은 결코 영원할 수 없는 것이 당연했다. 인터넷백경 "사부님께서는 화산에 아무것도 바라시는 것이 없었습니다. 무검 진인이라 불리며 비웃음을 받으셨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억울해하지도 않으셨습니다. 화산을 좋아하고 화산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에겐 사부님의 화산이 보이질 않습니다." 인터넷백경 "네가 원하는 화산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묻겠다. 그것은 파문을 원한다는 말인가?" 청풍은 대답하지 않았다. 파문. 그래도 될 것인가. 사부님의 화산이 아니기에 화산을 떠난다. 인터넷백경 청풍이 화산을 박차고
인터넷백경
칠십이파검은 대충 해도 막아지는 만만한 초 인터넷백경 식도 아니다. 하지만 주진한은 그 공격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막았다. 주 인터넷백경 진한의 검이 적명자 것보다 훨씬 빠르다. 주진한은 압도적으 로 빠른 속도로 칠십이파검을 모조리 깨뜨렸다. 다음 공격이 아무리 빈틈을 노리고 날아와도 더 빠른 검을 날려 그것을 쳐 인터넷백경 냈다. 두 사람은 바람개비 수십 개가 동시에 도는 듯한 요란한 검 인터넷백경 무를 추었다. 칠십이 번의 공방이 지나고 나서 두 사람은 한 걸음씩 물러 섰다. 이제 적명자의 손은 눈에 띌 정도로 떨렸다. 인터넷백경 "금검. 무림명에 하남이라는 지역이 붙지 않은 건 돈의 힘 이 아니군. 상인이 어떻게 이런 무력을 가질 수 있지?" 인터넷백경 적명자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칠십이파검을 완벽하게 펼쳤지만 그는 주진한의 옷깃 하나 건드리지 못했다. 인터넷백경 주진한이 씁쓰레하게 웃었다. 당소소는 주진한이 무공 수 련을 하도록 끝없이 바가지를 긁었다. 주진한은 어쩔 수 없이 수련해야만 했다. 인터넷백경 "아픈 사연이 있지." 쩌적. 인터넷백경 갑자기 적명자기 들고 있던 검에 잔금이 그물처럼 쫙 번졌 다. 마해일이 깜짝 놀라 소리쳤다. 인터넷백경 "장로님! 검이!" 적명자가 검을 힐끗 보더니 가볍게 한번 떨쳤다. 그의 검이 인터넷백경 작은 조각으로 부서지며 파편을 우수수 뿌렸다. 마해일이 즉시 자기 검을 내밀었다. "제 검을 쓰십시오." 인터넷백경 적명자가 손을 저어 거절했다. 그리고는 소잡이만 남은 검 을 바라보았다. 인터넷백경 "서로 격돌했다지만 내 검이 일방적으로 맞은 건가? 분광 검법. 정말 대단한 쾌검이군. 금검 그만하면 분광검법을 대 성했다고 해도 되겠어. 적어도 하남십대고수 자리는 한번 노 인터넷백경 려볼 만해." 주진한이 고개를 저었다. 인터넷백경 "나는 상인이지. 상인이 하남십대고수를 해서 뭐 하게? 나 는 하남십대상인으로 만족해." 인터넷백경 그 말에 적명자가 가볍게 웃었다. "좋군. 상인이라 그런 명성은 필요없다니. 나는 도사다. 하 지만 나는 원하는 것이 있지." 인터넷백경 "꼭 얻기를 바라지." 적명자가 주변을 힐끗 둘러보더니 말했다. 인터넷백경 "우리 대결은 이쯤에서 그만둬야겠군. 비무는 이 정도가 적당해. 무림맹의 다른 장로들이 당신에게 볼일이 있다고 하 니 말이야." 인터넷백경 그들에게 청허자와 취걸개 등이 다가오고 있었다. 조사단은 주가장에 들어갔다. 하남에서도 내로라하는 주 인터넷백경 가장이다. 오십 명 정도는 얼마든지 수용 가능하다. 주진한은 조사단의 방문 목적을 듣더니 난처한 표정을 지 었다. 인터넷백경 "그러니까 우리 유성이에게 산적 토벌 사건을 물어보기 위 해서 오셨다는 겁니까?" 인터넷백경 '그게 유성이 짓인 게 샌 거 아냐? 사황성의 추적이 조용해 지려면 일 년은 버텨야 하는데 어떻게 벌서 알고 찾아왔냐? 역시 무림맹이군.' 인터넷백경 청허자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지요. 그 사건을 유성 공자가 어찌 알겠습니까? 우리 인터넷백경 는 다만 그곳에서 발견한 진법에 대해서 의견을 구하기 위해 서 왔지요. 유성 공자의 학문이 높으니 좋은 의견이 있을까 해서요." 인터넷백경 주진한의 얼굴이 환해졌다. "하하 그렇군요. 저는 공연히 걱정했습니다." 인터넷백경 "뭘 걱정하셨는지 모르겠지만 그 외에 주 대협과 무학에 대한 토론도 잠시 해볼까 하는 욕심도 있습니다." 인터넷백경 청허자의 말에 주진한이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도장 같은 고수와의 토론이라면 저야 대환영이지요. 아까 적명자 도장과도 검을 섞어봤더니 그 실력이 보통이 아니시 인터넷백경 더군요. 하하하." "크흠." 인터넷백경 적명자가 헛기침을 했다. 비록 승부는 나지 않았지만 그의 검이 망가졌다. 반대의 경우였다면 자기가 이겼다고 떠들고 다닐 일이다. 따라서 그 싸움은 별로 언급하고 싶지않았다. 인터넷백경 웃던 주진한의 얼굴이 조금 어두워졌다. "그런데 유성이가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넷백경 대화를 구경하던 남궁서천이 살짝 끼어들었다.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이미 무림맹에서
인터넷백경
포기했다. "요새 시장 음식이 시들해졌습니다. 밥은 뭐니 뭐니 해도 집에서 먹는 밥이 최고죠." 인터넷백경 주진한이 스윽 일어서더니 주유성을 향해 씩 웃어주고 말 했다. 인터넷백경 "그러냐? 나는 그 시들해진 음식이나 먹으러 가야겠구나. 오늘 용정루에 좋은 고기가 들어왔다던데." 인터넷백경 주유성은 시장 기행을 깨끗이 포기했다. 아무리 먹을 것이 좋아도 매일 수련하는 것은 그가 할 짓이 아니다. 인터넷백경 그런데 이번 일은 주진한에게도 손해 가는 것이 아니다. 어 차피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다. 주유성이 항복하면 다행이고 인터넷백경 아니라도 은자를 아끼게 된다. '하지만 이 녀석이 수련할 놈은 아니니 거 참 안타깝군. 뭔가 특단의 대책이 없을까?' 인터넷백경 그렇게 두 달쯤 지나자 주유성은 입안에서 가시가 돋는 느 인터넷백경 낌이 들었다. 하지만 무공 수련은 여전히 귀찮다. '맛있는 것이 먹고 싶다. 음냐음냐.' 인터넷백경 정자에서 자면서 잠꼬대까지 하던 주유성이 갑자기 벌떡 일어섰다. "밍밍의 꼬치구이 냄새다." 인터넷백경 주유성이 반색을 하며 냄새가 나는 곳을 찾아갔다. 주가장의 대문 밖에까지 나온 주유성이 반갑게 말했다. 인터넷백경 "밍밍아 나 찾아온 거야? 와 이건 선물이구나. 그렇지?" 그의 손이 바람같이 움직여 밍밍의 손에서 꼬치구이를 낚 아챘다. 한 입 덥석 베어 물더니 눈물을 다 글썽거렸다. 인터넷백경 "그래 이 맛이야. 집에선 이 맛이 안 나와." 밍밍이 방긋 웃으며 말했다. 인터넷백경 "유성이 오빠가 요새는 시장에 통 안 들러서 무슨 일인가 하고 찾아왔어. 오빠 무슨 일이야?" 주유성이 솔직히 대답할 수는 없다. 인터넷백경 "집안일이야. 괜찮아." "오빠 다시 시장에 나오면 안돼?" 인터넷백경 "응? 그게 참 곤란한 사정이 있구나." 게으른 사정이다. 인터넷백경 밍밍이 슬픈 얼굴로 말했다. "오빠가 없으니 시장의 맛이 유지되지 않아. 가게들의 맛 이 점점 떨어지고 있어. 어떤 집은 욕심을 부려서 양념을 너 인터넷백경 무 많이 쓰고 어떤 집은 재료를 아껴서 맛이 떨어져." 벌써 꼬치를 반이나 먹은 주유성이 놀라며 말했다. 인터넷백경 "아니 겨우 두 달 만에?" 밍밍이 끄덕거렸다. "그래서 장사도 예전처럼 안 돼. 손 큰 사람들이 오빠가 없 인터넷백경 으니 시장에 안 와. 오빠 우리 가게 그거 융자받아서 샀다는 말 했었나?" 인터넷백경 "유 융자?" "응. 빚 많이 져서 산거거든. 그거 갚아야 하는데. 엄마가 걱정 많이 하셔. 이대로는 겨우 마련한 가게 날리게 생겼다 인터넷백경 고." 이제 주유성은 꼬치고기가 목에 걸려서 더 이상 먹지도 못 인터넷백경 하고 있다. "아니 왜 융자 같은 건 하셔서..." "우리 집뿐만이 아니야. 장사 잘된다고 가게를 늘린 사람 인터넷백경 들 다 큰일났어. 휴우. 가뜩이나 좋은 재료 써서 남는 게 별 로 없는데." 인터넷백경 밍밍은 한숨까지 쉬었다. 그러더니 밝은 얼굴로 말했다. "아 미안해. 오빠. 오늘은 그냥 꼬치나 좀 주려고 온 건 데.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잘 있어. 나 이제 간 인터넷백경 다." 밍밍이 눈가의 눈물 한 방울을 슬쩍 닦으며 말했다. 인터넷백경 주유성은 멍하니 서 있었다. "내 행동이 나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었네." 인터넷백경 무공 수련을 하기는 너무 귀찮다. 하지만 목에 걸린 꼬치 고기가 도저히 삼켜지지 않는다. 인터넷백경 고민하던 주유성이 고개를 숙였다. 대문 안으로 들어가면 서 한숨을 푹 쉬었다. "휴우. 일단 은자가 필요하구나." 인터넷백경 밍밍은 주가장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은자를 세고 있었다. 인터넷백경 "다섯 개 맞네요. 감사합니다 주대인." 주진한은 만족한 얼굴로 말했다. "녀석. 네 연기는 정말 정상급이더구나. 내가 시킨 일이지 인터넷백경 만 나도 감동했다." 밍밍이 방긋 웃었다. 인터넷백경 "이게 오빠 위하는 일이잖아요. 그래서 더 열심히 했어요. 덤으로 돈도 생기고. 그런데 오빠가 정말 저렇게 쉽게 넘어올 줄은 몰랐어요." 인터넷백경 "녀석이 워낙 집구석에서만 자라서
